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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사진집 "사람 사는 세상"

박영길note 조회 3,377추천 562009.10.15


노무현 대통령 사진집 "사람 사는 세상"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정본 사진집 『사람 사는 세상』을 드디어 받아 보았습니다.
    노무현재단이 엮어냈다는 사진집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생전의 기록이 한가득 담겨있어요.
    청문회 시절 울분을 터트리는 모습이라던가
    시민들과 음식을 나눠먹고 사진을 찍는 모습
    그리고 손녀딸과 함께 자전거를 타는 모습 등 대통령이라기 보다는
    동네 친한 아저씨 같다는 느낌이 들어 자꾸 코끝이 찡해져왔습니다.

    아직 꼼꼼히 다 보질 못했어요. 사진만 442장이라고 하니


    노무현 사진집은 이렇게 양장본으로 졸업사진첩처럼 튼튼하게 되어 있습니다.
    책을 여는 부분이 자석으로 붙어 있어서 단단해요.

    노무현 사진집 "사람 사는 세상"은 그런면에서 정말 소장하고 싶은 책인게 확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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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대통령 중 가장 '포토제닉'했던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은 굴곡 많고 극적이었던 정치여정만큼이나 수많은 사진자료를 남겼다.
    사진 촬영을 어색해했지만 사진기자들의 수고에 늘 호의적이었으며,
    열정적이고 솔직한 성품이 드러난 '포토제닉'한 사진을 가장 많이 남긴 대통령이었다.
    5공 비리 청문회 장면(59쪽),
    골리앗 농성장 방문 장면(58쪽),
    민자당 반대 시위 장면(68쪽) 등의 보도사진은 우리에게 이미 친숙하다.
    사진집에는 '노간지'라는 이름으로 유명해진 사진(162쪽)을 비롯해
    유년시절과 청년시절 모습도 수록되었다(16~17쪽).

    이 사진집에서 가장 감동적인 대목은
    봉하마을 시절 노대통령을 보좌한 비서관들이
    홈페이지 '사람 사는 세상'에 올린 사진들로,
    '농부 노무현'의 소박한 모습과 청와대에서의 일상을 담은 사진들이다.
    오리농법 교육 등에 참여하며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고(38, 160, 161쪽),
    손녀와 과자를 먹고, 자전거를 타고(214~223쪽),
    소파에 누운 사진(236~237쪽) 등이 그것이다.
    '봉하찍사'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방문객들의 사진을 찍어주었던 보좌관들은
    햇볕 아래 포즈를 취하느라 점점 얼굴이 그을려갔던 대통령을 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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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출판사 서평에 쓰여진 것처럼 소박하고 친근한
    인간 노무현의 모습들이 가득한 "사람 사는 세상"을 이제 책을 펼쳐볼게요 ^^


    "청문회 스타가 되었을 때 정치를 왜 시작했냐는 물음에
    '분노 때문에 시작했고 지금도 식지 않아서 한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대통령이 된 지금 나에게 주어진 어려운 과제는
    한국 사회에 있는 '증오와 분노'를 해소하는 것이다."
    (2005년 5월 지인과의 대화, 56쪽)

    "정말 무슨 운명이 이렇게 험하죠? 몇 걸음 가다가는 엎어지고…….
    또 일어서서 몇 걸음 가는가 싶으면 다시 엎어지고……."
    (2004년 3월 12일 탄핵소추안 가결 후 수석보좌관 회의, 94쪽)

    "제가 아직 어디 가서 어른 노릇을 못합니다. 밥그릇이 제게 먼저 오면 어색해하죠.
    대통령 5년 하는 동안 그래서 고생 많이 했습니다."
    (2008년 5월 지인과의 대화, 150쪽)

    "이 아이가 씩씩해요. 개도 잘 만지고 애벌레도 잡아오고 말하자면 겁이 없어요.
    아무에게나 말을 잘 걸고, 인사를 잘 합니다. 인사는 3대입니다."
    저도 마을에서 인사 잘 하는 아이였습니다.
    제 이름을 모르는 분은 '왜 그 과수원 집에 인사 잘 하는 아이 있잖아' 했습니다.
    (2008년 8월 14일 방문객 인사, 214쪽)

    미공개 구술

    정치 지도자는 분명하고 단호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
    미래를 단정적으로 예측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고
    많은 국민들에게 선택의 길을 제시할 수도 없다.
    어떤 의미에서 정치인이란 단정해 나가는 직업이다.
    (2001년 미공개 구술, 254쪽)

    왜 정치를 하는가? 되짚어가다 보면 문득
    '나도 나 아니면 안 된다'는 병에 걸려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골똘하게 생각을 한다. 쉬는 시간이 생기면 꼭 이런 생각을 한다.
    내가 병에 걸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정치인들이 욕을 먹는 모습을 보며 ‘나는 뭐가 다른가?' 하는 것이다.
    (2001년 미공개 구술, 261쪽)

    몇 걸음 가다가는 엎어지고…….
    또 일어서서 몇 걸음 가는가 싶으면 다시 엎어지고 하신다는 말씀에 또한번 울컥했습니다.
    이분의 말투는 이렇게 꾸밈이 없어요.
    항상 솔직하고 옳고 그름이 분명하셔서 정치하실 때
    남들보다 훨씬 더 많은 시련이 있었을거라 짐작해봅니다.
    중간 중간 사회 저명인사들이 노무현 대통령을 보고 쓴 글과
    그가 지인들과 나눈 대화 등이 담겨져 있어요.
    대통령으로 한 사람으로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매력들을 이분들이 잘 찾아내 주셨네요..


    4장으로 이뤄진 사진집의 1장 '노공이산'에서는
    유년시절의 흑백사진 속 고향으로 돌아온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2장 '큰 새는 바람을 거슬러 날고 살아 있는 물고기는 물살을 거슬러 헤엄친다'
    6·10항쟁을 이끈 민주화운동가에서 청문회 스타로,
    16대 대통령 당선돼 지난해 2월 퇴임하기까지의 정치역정이 고스란히 실려 있습니다.
    탄핵, 남북정상회담, 자이툰 방문 등 대통령 재임기간의 역사적 순간과
    청와대에서의 일상도 담겨있는데요.
    무엇하나 쉽지 않았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처럼
    시대는 그를 그대로 뚫고 지나가는 듯 보입니다.

    3장 '사람 사는 세상'에서는
    퇴임 뒤 무거운 짐을 훌훌 털어버리는 듯 행복해 하는 모습이 많아요.
    특히 서민들, 아이들과 어울리던 소박한 모습은 참 정겹습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기 이전에
    한 여자의 남편 자식들의 아버지 손녀의 할아버지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4장 '서버린 수레바퀴, 한 바보가 밀고갔네'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뒤 영결식 등 추모현장 사진이 실려 있습니다.
    시민들이 모두 노란색 모자를 쓰고
    차량이 지나가지 못할정도로 둘러싼 장면은
    이제 고인이 되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는 것 같아요..

    그동안 노무현 대통령 사진집이 몇개 나온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이 책을 받아 보기 전에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검색해봤는데
    이번 사진집만큼 완성도가 높은것은 없는것 같습니다.
    책이 워낙에 두껍고 퀄리티가 높아서
    여유 있으신 분들에게 소장용으로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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