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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잘 주무시고 계시겠지요
어제 자정으로 그 길고도 험난한 선거가 끝이 났습니다
당직을 맡아 불꺼진 사무실에 혼자 남아있다보니
허전함과 공허함이 더 밀려오는 밤입니다
이번 선거에 멀리서 내려 와주셔서 힘을 실어 주신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결과 여부를 떠나 그 분들께는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선거를 마치면서 작은 소감이나마 전하려 다시 한번 들렸습니다
봉하에서 자봉을 하다가 양산 한번 바꿔보자고 생업도 제쳐두고
무작정 덤벼든 양산 대첩...
처음에는 처음 접하는 선거라 능력도 기술도 없어서 단순히 언더에서 분위기만
잡아주며 양산을 한번 바꿔 보자고 모인 3인방.....
그런데 생각보다 조직적도 없이 혼자 선거를 시작한 후보를 만나고보니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무작정 자비들여서 시작한 봉하 방명록 발췌작업...
회원분들의 격려로 힘도 얻어보고 용기도 얻는 기간이었습니다
일주일간의 작업으로 3천명의 양산지역명단을 모아 후보에게 전달하고
시민 주권 모임 행사장에 들럿는데 후보님의 같이 한번 일해보자는 요청으로
수행과 사진기사를 하게 되고 사무실 인원이 너무 모자라 행정도 조직도 후보 일정도 도우면서
참 바쁘게 지난 두 달 이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엊그제 같은 지난 두 달 간의 시간이 이제 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시원 섭섭한 마음이 가득하지만 아직도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에
울렁증은 더해져만 갑니다
오늘 새벽5시30분부터 다시 부정선거감시단 역활하며 저녁에는 개표참관일까지 해야 하다보니
아직 제 역활이 끝난것은 아니라 긴장감은 늦추지 않고 있지만
머리가 아프고 밀려오는 피로감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같이 일한 선거 꾼들의 말씀을 빌리자면
선거가 끝이나고 한 달은 멍 하다고 합니다
댓가를 바라고 한 일이 아니기에 미련은 없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선거운동기간이었습니다
좀 더 열심히 할 껄...
좀 더 열정적으로 할껄...
아쉬움이 밀려옵니다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이야기하면서 얻은 것도 많고 배운것도 많은 것 같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도 같이 해보자는 제의도 받아보고 선거후에 다른 일도 함께 해보자는 제의도 많았지만
다 제 능력 밖의 일이고 제가 하는 일이 있기에 웃음으로 넘기고 말았습니다
이제 오늘이 지나고 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결과 여부를 떠나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면 많이 허전 할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일로 공허함만 밀려드는 밤입니다
지난 두 달간 참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선거 사무실에서도 카페 내에서도...
그러나 지나간 과거보다는 현실이 중요하겠지요....
사람에게 실망도 많이 하고 나 자신에게도 부끄러운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와 돌이켜보니 참........
그 모든 지난 두 달간의 시간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누가 그러시더군요 서로 부대끼며 티격 태격 거리며 사는것도 사람사는 재미라고...
그런 것 같습니다
그때는 그리도 밉고 못마땅하고 보기도 싫어 니가 잘났니 내가 잘 났니 다투기도 했는데
돌이켜보면 참 다 부질없는 짓이고 어리섞은 일인 것 같습니다
39년을 내가 하고 싶은 일 만 하고 내 주관으로 살다보니
남을 위한 배려...남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모자랐던 것 같습니다
돌아오는 이번 주부터 다시 봉하 자봉을 들어갈려합니다
선거를 시작하기 전처럼 노짱님 계시는 그 곳에서 내가 할 수있는 일을 하면서
허전한 마음도 달래어 보고 마음 수양도 할 생각입니다
같이 한여름 무더위에 땀 흘리던 분들도 어서 빨리 뵙고 싶고..
이왕이면 승전보 들고 기분좋게 안부 물으면 다시 땀을 흘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날이 제법 겨울이 다가오는지 차가워 지고 있는데 봉하는 아직도 바쁜가 봅니다
어제 저녁에 봉하에서 같이 일하면서 알고 지내던 분들께서
수고 했다는 격려 전화와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선거 마무리 과정에 대해 회의를 한다고 일일이 대답을 해주지는 못하였지만
감사한 마음과 미안한 마음이 가득하더군요
참..제가 그 분들께 뭐 잘 해드린 것도 없는데...
저를 기억해 주시고 다시 어서 빨리 봉하로 돌아와 주길 바라는 마음들이 고마웠습니다
뿐만 아니라 선거 기간 내에도 전국 각지에서 응원과 격려차 방문 하신 여러 카페에 회원님들도
한번도 뵌 적도 없는데 먼저 찾아와 아는 척 해주시고 기억 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많은 회원님들...
바쁘다는 핑계로 한 분 한 분 일일이 기억하지도 못하고 인사도 제대로 나누지 못했지만
따뜻하게 전해주신 말씀들을 가슴에 새기면서 살려 합니다
그리고 저 역시도 이제 그분들과 더 많은 분들에게 그 따뜻한 마음들을 전해주려고 합니다
선거 기간 동안 정말 감사 했습니다
여러가지로 많이 도와주시고 격려 해주시고 힘을 실어주셔서 끝까지 견딜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음 써 주신것 하나 하나 고이 간직하면서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 가려합니다
그 동안 제가 여러가지로 부덕해 미흡한 것이 많았으리라 생각합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를 바라면서 밤이 깊어 이만 줄일려합니다
오늘 결과가 나오면 이제 좀 쉬려합니다
제 사무실도 좀 둘러보고 제가 없는 동안 생긴 빈 공백도 좀 정리하고
쉬다가 돌아오면 다시 멋지게 일상으로 복귀해서 열심히 살아보려합니다
그 동안 많은 분들을 뵈었습니다 다시 뵐 날이 있겠지요
그 날을 기약하며 이만 줄이려 합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요
2009년 10월 28일 새벽에 경남 양산에서 승전보를 기다리며....
미르의전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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