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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4일~25일 봉하마을 가을걷이 자원봉사 늦은후기

당희(당원만이희망이다)note 조회 1,076추천 352009.10.29

봉하로 출발

 

이른 아침입니다.

7시 50분에 신촌 그랜드 마트앞에서 모인다 했으니 7시 30분에는 도착해야한다는 마음에 6시에 일어났지요.

노짱님 만나러 가는 날 늘 그랬듯 조용조용 목욕재계를 합니다.

어제 챙겨놓은 짐을 챙겨 나오는 길, 북한산 밑 아침 공기가 상쾌합니다.

 

신촌으로 가는중에 이것저것 챙길 것 많은 우리 말총무에게 전화를 겁니다.

'일어났냐?' '네' '빨리챙겨 나와라' '네'

우리의 대화는 보통 이렇습니다.(서울광장이 굴러가는게 이상하지요?)

 

그랜드마트앞에는 반가운 얼굴들도 보이고 처음뵙는 분들도 보입니다.

버스가 도착을 안했습니다. 말총무도....

주문해놓은 김밥을 챙기고 있는데 버스가 도착합니다. 이 기사님 인상 참 좋습니다.

 

명단엔 있으나 오지않은 회원님들을 전화로 챙기고 물건들도 챙기고 이제 출발합니다. 출발하면서 준비한 물과 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합니다.

1, 2, 3호차 합류지는 중부 만남의 광장입니다. 

 

   

만남의 광장까지도 차가밀려 꽤 오래 걸립니다.

고향가는 길이 오늘은 평탄치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언제나 내 마음의 고향, 내 마음의 대통령은 그 곳에 계시기에 몇날며칠이 걸려도 마음만은 즐겁습니다.

 

"당신의 국민이어서 행복했습니다. 이제 우리가 하겠습니다"

만남의 광장에서 신촌, 시청, 잠실 각 차량에 현수막을 달고 이제 봉하로 출발합니다.

 

점심

 

예상대로 차가 밀립니다. 잠실차량은 회원중 한 분이 멀미를 하신다며 미리 휴게소에 정차한다는 연락을 해옵니다.

신촌 1호차의 회원한분도 화장실이 급하시다며 언제 정차하는지 여쭤봅니다. 이제 결정의 시간!

12시 20분 선산휴게소입니다.

회원들에게 공지합니다. 미디어법관련 특별판 '미디어 오늘'도 시민들께 배포해주시고 점심식사 맛있게 하세요.

 

쑥스러움도 잊으시고 회원분들이 분주하게 시민들과 접촉하며 '미디어 오늘'을 배포합니다. 참 고맙고 멋있는 풍경입니다. 

 

  

봉하도착

 

계획보다 1시간 30분가량 늦게 봉하에 도착합니다.

무엇보다 자원봉사가 중요한걸 알기에 최대한 빨리 노짱님께 인사드리고 들녘으로 나가려 합니다.

 

꽃바구니는 놓아드리고 인사를 드려야겠지요.

"노짱님! 사랑합니다. 이제 우리가 할게요. 서울시민광장회원일동" "내 마음 속 대통령 노무현. 천 향" 그리고 여성광장까지 바구니가 네개입니다.

 

  

 

이제 인사드릴 시간입니다.

대표로 한 회원의 인사와 동시에 아흔한분의 참여자들이 각기 절과 묵념을 드립니다. 먼 길 달려온 우리들을 그 넉넉한 웃음으로 반겨주지 못하시는 그분께선 하늘에서 얼마나 안타까워 하실까요? 그분의 그 마음이 전해졌는지 몇몇분들이 눈물짓습니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서로를 다독이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찾아 나섭니다. 

 

  

 

 

자원봉사

 

늦게 온 만큼 다들 열심입니다. 낫과 호미를 들고 논두렁에 있는 잡초제거 작업에 여념이 없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몸은 땀으로 흥건해지고 그에 비해 논두렁은 말끔해집니다.

많은분들이 함께하여 더 빨리 작업이 진행됩니다. 해보지 못했던 농사일에 모두 힘에 겨웠는지 한결같이 같은 말씀들을 하십니다.

 

"새참 없어요? 막걸리 없어요?"

그 자리에서 십시일반하여 막걸리를 사옵니다. 온리 막걸리만....^^;; 그 한잔에 또 힘을 받아 마무리 작업을 합니다. 

 

  

 

저녁과 새벽 

 

자원봉사를 마치고 오다가 한국시리즈를 봤습니다. 나지완의 9회말 1사후 끝내기 홈런! 아~ 노짱님의 선물입니다. 지역주의여파로 맥주 8병을 쐈습니다. 안주는 뻥튀기입니다. 안주는 주인아주머님이 쐈습니다.^^

 

식사자원봉사자와 밥차를 준비해주신 다인아빠님의 정성어린 저녁식사를 함께합니다.

땀흘린 후의 식사는 언제나 꿀맛이지요~

 

다정무심님과 로마인님이 개인차로 진영읍내까지 가셔서 준비해오신 족발, 삼겹살, 소주, 막걸리로 뒤풀이를 합니다. 모두들 노짱님 얘기며 봉사활동얘기며 한국시리즈얘기로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1차뒤풀이를 마치고 다들 숙소와 님이 계신 곳으로 뿔뿔히 흩어집니다. 어떤이는 봉화산중턱까지 올라갔다가 하늘과 별과 대화하다 내려와 노짱님과 대화하고 총총히 숙소로 향했답니다.

 

모두들 곤히 자는 모습이 마치 고향집에 내려온 사람마냥 행복해보입니다. 

 

  

  

  

 

이튿날 아침

 

아침일찍 일어나 정토원까지 다녀오신 분, 따로 노짱님께 아침인사를 하신 분들 모두 아침자원봉사에 여념이 없으십니다. 늦잠자신분만 빼구요.^^;;

 

아침식사후에 참여정부인사들과 함께하는 가을걷이 행사가 있습니다. 작년 이맘때는 노짱님이 직접 콤바인을 모셨었는데.... 그 생각이 나니 한참을 멍하니 가을 들녘만 바라보게 됩니다.

그래도 오늘, 그 분과 함께했던 분들이 계셔서 다행이지 싶습니다. 첨맘님이 계셨으면 더 좋았을텐데....

 

가을걷이, 비누체험행사등을 끝으로 우리의 일정은 끝이 납니다.

 

  

 

귀경

 

아침 자원봉사 후 비서관님들께 문의한 결과 오후에는 딱히 자원봉사할꺼리가 없다합니다. 예상보다 1시간 일찍 상경하기로 합니다.

귀경길에 비서관님이 새참을 챙겨주십니다. 막걸리와 파전 그리고 두부김치.

고향에 내려가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보다 더 큰 살림살이를 챙겨오는 자식들처럼 죄스럽기 그지없습니다.

 

모두들 피곤에 지쳐 주무실줄만 알았는데 아쉬움때문이었는지 막걸리와 파전을 앞에두고 이야기 꽃을 피우며 돌아오는 또 그 먼 길 심심치 않게 왔습니다. 

 

 

지난 겨울 봉하를 찾은 국민들에게 봄에 꽃피면 다시 나오신다던 그 말씀 잊지 않고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노짱님! 약속 잘 지키는 당신이 지금 저는 너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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