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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대국민담화 '盧' 표절?

chunrianote 조회 2,580추천 92008.06.20


MB 대국민담화 표절? "대통령은 뒷산을 좋아해"




"어디서 많이 들어봤다 했더니"

19일 오후 '쇠고기파동'과 관련한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네티즌들이 표절의혹을 제기했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도입부. "광화문 일대가 촛불로 밝혀졌던 그 밤에, 저는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 끝없이 이어진 촛불을 바라보았습니다"는 표현이 2004년 탄핵정국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회고와 유사하다는 것이다.

참여정부 김종민 전 국정홍보비서관은 노무현 공식 홈페이지 '사람 사는 세상'에 지난 10일 글을 올려 노 전대통령의 당시 심경을 소개했는데, 여기에 이 대통령이 한 말과 비슷한 어구가 나온다.

그는 2004년 탄핵 촛불집회 때 노 전대통령이 "한밤 중에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 그 거대한 촛불의 물결을 봤습니다. 두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렇게 수준 높은 시민들을 상대로 정치를 하려면 앞으로 누구라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고 적었다.

네티즌들은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 두 글을 나란히 올려놓고 "이런 것도 표절하느냐"며 비난을 퍼붓고 있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특별기자회견을 지켜본 네티즌들은 "달라진 것이 뭐냐", "정치적 미사여구만 동원됐을 뿐 실제로 국민들이 주장한 핵심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등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아래는 두 글의 내용.

이 대통령의 19일 담화문 서두
<지난 6월 10일, 광화문 일대가 촛불로 밝혀졌던 그 밤에, 저는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 끝없이 이어진 촛불을 바라보았습니다. 시위대의 함성과 함께, 제가 오래전부터 즐겨 부르던 '아침이슬' 노래 소리도 들었습니다.

캄캄한 산중턱에 홀로 앉아 시가지를 가득 메운 촛불의 행렬을 보면서, 국민들을 편안하게 모시지 못한 제 자신을 자책했습니다. 늦은 밤까지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수 없이 제 자신을 돌이켜보았습니다.>

김 전비서관이 소개한 노 전대통령의 발언내용

<한밤 중에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 그 거대한 촛불의 물결을 봤습니다. 두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렇게 수준 높은 시민들을 상대로 정치를 하려면 앞으로 누구라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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