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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의 추억(부제:가슴에 뭍고 뼈에 새기겠습니다.)

부산싸나이note 조회 2,775추천 862009.06.11

지금도 믿어지지 않는 노짱님의 서거.

아직도 어색한 노무현 세글자 앞에 붙는 故 라는글자.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지난 1년은 정말 의미있고 보람있는 한해 였었는데....

노짱님 퇴임하시고 봉하마을에서 처음 만나는 순간이었다.

어찌나 기쁘고 가슴 설레였던지..

그후 며칠 지난뒤 손모내기 작업때 우연히 노짱님과 악수를 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었다.

이때 후배임을 알려 드리니 친절히도 어디 사는지 어떻게 왔는지 소상히 물어 주셨다.

항상 밝은 미소로 방문객을 맞아 주시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 하다. 

무슨일을 하시던 주위에 방문객이 있으면 항상 배려해 주시기도 하시고....

자원봉사자들이 일하는 곳에는 항상 나오셔서 직접 격려 하셨고

 

 

어느 누구에게나 차별없이 미소로 답해 주신 분.

부동자세의 의경에게 까지도 항상...

자원봉사자의 만남에서도 항상 눈높이에서 대화 하셨던 분.

아주작고 소박한 행사에도 직접 참석 하시고 격려 해 주셨던 분.

항상 말씀이 길다는 여사님의 타박에 계면쩍어 하시면서도 웃으시면서 하실말씀 다 하셨던 분.

  우리가족에게 "식구들이 참....좋네" 라고 다정하게 말씀해 주셨던 분.

퇴임후 첫번째 생신을 맞으시고 축하객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하셨던 분.

축하객의 소박하고 정성 가득한 생신 선물들....

농촌체험 행사때 아이들이 자기가캔 연뿌리를 자랑하며 몰려드는 아이들을 호탕한 웃음으로 대해 주시던 분.

그날 캔 연뿌리를 연신 계속 드시면서 옛맛이 난다고 말씀 하시던 소박한 분.

연 뿌리 삶는걸 보시고는 그냥 못 지나 가시고 직접 챙겨 보시는 호기심 많으셨던 분.

농촌의 자연생태와 환경에 유난히 관심이 많으셨던분(생태환경 숲 교육중)

이사진은 개인적으로 정말 잊을수 없는 추억을 내게 남겨 주셨던 사진 중의 하나다.

우연히 둘만의 시간을 갖게된 정말 잊을수 없는 순간이었다.

연지의 아름다움을 같은 공간에서 님과함께 느낀다는게 행복했었습니다.

님을 위한 희망트리를 달았을때가 행복 했습니다.

평범한 봉하의 노을도 님이 계셔 더멋져 보였었구요.

가을의 푸르른 하늘도 님 때문에 더 높아 보이고 푸르게 보였습니다.  

누런 황금들판을 가로 지르는 모습을 이제 더이상 볼수 없지만 영원히 간직하겠습니다.  

이제 어쩔수 없이 일상으로 돌아가야할 시간이지만 님과의 1년 영원히 가슴에 뭍고 뼈에 새기겠습니다.

당신이 계셔 주셨기에 행복했었고 고마웠습니다.

사랑했었습니다. 그리고,영원히 사랑합니다.

 

p.s

서거하시고 일주일을 봉하에서 보내는 동안 실감이 나질 않았습니다.

발인식때 운구를 보내고 나니 그때서야 실감이 나기 시작 하더군요.

봉하에 있는 동안  카메라로 찍어야 되겠다는 생각도 들지를 않았고 찍고 싶다는 마음도 생기지 않더군요.

그래서 서거 이후의 장례식과 그 이후 사진은 없습니다.

한동안 봉하의 사진은 없을거 같네요.

카메라의 무게가 천근 만근으로 다가 옵니다.

이글도 쓰다말다 몇일이 걸렸네요.도저히 생각이 나질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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