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09/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09/thumb/

home > 사진·영상 > 참여갤러리

참여갤러리여러분들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 할 수 있습니다.

11월 가랑비 내리는 일요일

산티아고에내리는비note 조회 1,251추천 182009.11.29

지난주 전화가 왔었습니다.
호미든 님이었을까요?
배추 수확한 것을 택배로 보낼 예정이니 확인차 전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집이 가까우니 직접 가서 뽑아 오겠습니다.
몇포기만 뽑아 올테니 나머지는 다른분들 나눠 드시라고 했습니다.

지하 주차장을 나서자 비가옴을 알게되었습니다.
많지는 않구요, 가랑비만 추적추적.

몇 분이 수확하고 계시길래 저도 뽑아왔습니다.
6포기를  뽑았는데 마음은 푸집합니다.
깻잎까지만 따 먹고 이후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들판에 배추가
무성히 자랐더군요.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도 계속하시길 바랍니다.


짧막한 시와 오늘 찍은 사진 몇편 올리겠습니다.



                         이성부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어디 뻘밭 구석이거나

썩은 물 웅덩이 같은 데를 기웃거리다가

한눈 좀 팔고, 싸움도 한 판 하고,

지쳐 나자빠져 있다가

다급한 사연 들고 달려간 바람이

흔들어 깨우면

눈 부비며 너는 더디게 온다

더디게 더디게 마침내 올 것이 온다

너를 보면 눈부셔

일어나 맞이할 수가 없다

입을 열어 외치지만 소리는 굳어

나는 아무 것도 미리 알릴 수가 없다

가까스로 두 팔을 벌려 껴안아 보는

너, 먼 데서 이기고 돌아온 사람아


이전 글 다음 글 추천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4991 노대통령님의 서거, 그날 밤.. 그리고 아침.. 케이채 2009.11.21
4990 거대언론과 싸운 정면승부사 (1) chunria 2009.11.21
4989 발자취를 따라서#4-청남대(충북 청원) (6) 더비구름 2009.11.21
4988 순천만을 가다 (8) 보미니&성우 2009.11.20
4987 열심히 설명해 주시는 이한인선생님 (7) 바람꽃과 오렌지 2009.11.20
4986 노란 파라솔 (4) chunria 2009.11.20
4985 11월 19일 봉하마을에는... (4) 가락주민 2009.11.20
4984 할머니 (6) 김자윤 2009.11.20
4983 대톨령님의 맛의 흔적을 찾아서----간장게장,갈치구이,막걸리 (3) 존재의기쁨 2009.11.20
4982 하동에서 진주까지 그 새벽에 ! (6) 대 한 민 국 2009.11.20
4981 봉하방문후기__11월 17일 12시 30분~ 15시 50분 (7) 여행우체통 2009.11.19
4980 가을 (2) 김자윤 2009.11.19
544 page처음 페이지 541 542 543 544 545 546 547 548 549 550 마지막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