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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세의 청년노동자가
일하던 중 발을 헛디뎌 그만 쇳물에 추락하고 말았답니다.
노동 현장에서 수없이 죽어가는 노동자들이 있지만
유독 이 청년의 죽음이 세간의 관심을 모으는 것은
그 뜨거운 쇳물에 녹아서 이 땅을 떠났다는 겁니다.
칠순의 노모를 남기고...
정말로 맘 아픈 사연입니다.
저는 작년 여름 쌍용차 파업 때
위 사진을 볼 때도 참 맘이 아팠습니다.
음식물은 물론 심지어 식수까지 반입을 금지하고
마지막날 진압 용역에 쫒겨 뜨거운 지붕 위로 올라간 노동자를
헬멧을 벗기고 달려들어 3단봉으로 때리는 사진을 보고요.
저래서 자식들 기름밥(?) 먹지 않게 하려고
-악착같이 공부를 시키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동이 천시받는 사회지요?
호주에선 엉덩이에 연장 주머니 찬 기술자의 연봉이
의사와 맞먹는다는데...
언제나 땀의 댓가가 정당하게 대우받는 사회가 올까요?

광온(狂溫)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은 쓰지 마라.
자동차를 만들지도 말 것이며
철근도 만들지 말 것이며
가로등도 만들지 말 것이며
못을 만들지도 말 것이며
바늘도 만들지 마라.
모두 恨이고 눈물인데 어떻게 쓰나?
그 쇳물 쓰지 말고
맘씨 좋은 조각가 불러
살았을 적 얼굴 흙으로 빚고
쇳물 부어 빗물에 식거든
정성으로 다듬어
정문 앞에 세워 주게.
가끔 엄마 찾아와
내 새끼 얼굴 한번 만져 보자 하게.
- 어느 네티즌(alfalfdlfkl 님)의 추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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