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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도 확인해보니 역시 고대로 얌전히 남았습니다.
뭔 일이여~;;
비루한 제 돈은 필요없다는 거신가 ㅠㅠ
조마조마하면서 재단에 전화했습니다.
"저기..;;;; 돈이.. 그러니까..."
근데 말을 정작 제대로 꺼내기도 전에 눈물이 터져서...
뭐라고 말도 못하고 뗨뗨...전 소금..아니 제가 본명으로 했는지 닉넴..아니 그게..아니 저 후원회비..아니. 어제..
전화받으시는 여자분도.. 마음을 짐작했는지 다 들어주시더군요.
그러다가 결국 볍신같이 울며불며 눈물콧물 다 흘리고 나서야 제대로 말을 했습니다.
재단 측 말씀은 인증 시간이 좀 걸려서 일주일쯤 소요될 거라고
분명히 이름 확인했고 계좌확인 잘되어 있다고.
고맙다고..가난해서 미안하다고...
마음은 안 그런데 이것 밖에 못해서 미안하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전화기에 대고 꾸벅거렸습니다.
바보처럼, 왜 나는 재단에 대한 말만 나오면, 봉하마을에 전화만 하려고 하면 말도 제대로 못하고 눈물바람부터 하는지..ㅠㅠ
그래도 다행이네요.
이번달도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그런데요..
대통령님. 정말 죄송합니다.
이렇게 못난 사람이라.. 가난해서... 더 힘이 못 되어 드려서...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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