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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사진관에서
그는 학벌은 낮았으나
학식은 높았으며,
언행에 격식을 차리지 않았으나
생각은 깊었으며,
원칙을 굽히지는 않았으나
사람을 대할 때는 먼저 고개를 숙이는 분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상황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뛰어났으며,
논리적 사고와 동시에
날카로운 직관력을 가진 분이었다.
역사와 자연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늘 책을 놓지 않고 탐구하며
사색하는 분이었다.
그를 대립과 갈등의 정치인이라고 하지만
가까이서 본 그는 겸손하고
설득당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으며,
실용적 대안을 중시하는 분이었다.
언론과 정치권으로부터 그렇게 공격당하면서도
항상 농담을 잃지 않았다.
--- 서강대 국제 대학원 조윤제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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