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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겨울이 이토록 추운 것은 한 사람의 온기가 없어서입니다.

소금눈물note 조회 1,219추천 342010.01.14





얼음장 아래서 복수초가 제 온기를 내어 꽃을 피우듯
겨울이 깊으면 봄바람도 먼데서 오고 있는 것인데

올 겨울은 유독 혹독하게 춥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몸이 떨리고 빗장뼈 아래 얼음바람이 지나갑니다.


한 사람의 온기가 없어서입니다.

그 자신은 가난하였으나
그 가난하고 따뜻한 미소로 세상을 덥혀주던 사람
그 자신은 지극히 높았으나
그 낮은 마음으로 세상을 안아주던 사람

그 한 사람이 떠나서입니다.

아랫녘 봄바람처럼 그렇게 우리를 덥히고 웃게 하던
그 한 사람의 빈자리가 이렇게 춥습니다.

하지만 이 겨울도 언젠가는 끝나겠지요.
봉하들판에 푸른물이 오르면 지천에 노란 민들레 피어나고
우리들의 노래도 다시 노랗게 그 들판을 물들이겠지요.


지금은 어깨를 움츠리고 고드름 떨어지는 지붕 아래를 동동거리며 걷고 있지만
새봄에 피워낼 눈물 어린 그 복수초 하나를 가슴에 품고
이 눈보라를 견디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립습니다.
참 많이 보고 싶습니다.


대통령님
그 나라는 평안하신가요.
우리가.. 보고싶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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