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09/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09/thumb/

home > 사진·영상 > 참여갤러리

참여갤러리여러분들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 할 수 있습니다.

그 반쪽도 가신 한 해....

chunrianote 조회 336추천 12009.12.23

 
‘몸의 반쪽’ 떠나보낸 날 오열하는 DJ
 
눈물마저 말려버릴 듯 5월의 태양은 지글거렸다. 그러나 심장에서 터져나오는 깊은 슬픔까지 어쩌진 못했다. “내 몸의 반이 무너진 것 같은 심정”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아파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은 5월29일 경복궁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장례식에서 서럽게 울었다. 슬픔으로 일그러진 그의 얼굴을 마주하고, 권양숙씨도 그렁그렁 맺힌 슬픔을 굵은 눈물로 쏟아낸다.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는 유언을 남긴 노 전 대통령이 부엉이바위에서 몸을 던진 뒤 전국적으로 500만명의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봉하마을엔 노란 리본 수천개가 달렸고, 그를 마지막 떠나보내던 날 서울광장에선 노란 풍선이 하늘을 뒤덮었다. 검찰의 부당한 수사에 대한 비난이 일었지만, 검찰은 수사 착수 배경이나 수사 내용이 언론에 흘러나간 경위 등에 대해선 끝내 입을 닫은 채 서둘러 수사를 종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슬픔 속에서 주저앉아 있지 않았다. 무한경쟁 속에 잊혀졌던 민주주의 가치를 길어올렸다. ‘행동하는 양심’만이 역사의 퇴행을 막을 수 있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을 잃은 정신적 충격은 그의 쇠잔한 몸을 갉아먹었다. 특히 2시간 넘게 뙤약볕에서 진행된 노 전 대통령 장례식을 끝까지 지키며 무리했던 것이 결정타가 됐다고 측근들은 전한다. 노 전 대통령을 향해 “당신은 저승에서, 나는 이승에서 힘을 합쳐 민주주의를 지켜내자”고 했던 그였지만, 노 전 대통령이 세상을 뜬 지 87일 만에 숨을 거뒀다. 그가 간절히 바랐던 ‘민주개혁세력의 단결’은 미완의 유언으로 남았다.

이유주현 기자 ed****@hani.co.kr

한겨레에서 펌했슴다.




이전 글 다음 글 추천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5267 방기곡경(旁岐曲逕) (3) 돌솥 2009.12.24
5266 재단 후원 증명서 액자로 만들어 보았어요. (15) 가슴으로 기억하다 2009.12.24
5265 `고대녀 비방' 주성영의원에 700만원 배상판결 (11) 장수아들 2009.12.23
5264 "이명박 정권의 끝 지켜볼 것" (10) 장수아들 2009.12.23
5263 남도 슬로푸드 대축제 (1) 김자윤 2009.12.23
5262 오열하는 DJ (7) chunria 2009.12.23
5261 부처님의 가피가 계셨으면... (11) chunria 2009.12.23
5260 제2의노무현죽이기 한명숙전총리 표적수사중단 서명운동 (16) 노무현대통령님가지마세요 2009.12.23
5259 수건 (3) 김자윤 2009.12.23
5258 장독대 (2) 김자윤 2009.12.23
5257 그 반쪽도 가신 한 해.... (3) chunria 2009.12.23
5256 그 남자에게서 낯익은 향기가? (5) chunria 2009.12.23
521 page처음 페이지 521 522 523 524 525 526 527 528 529 530 마지막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