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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님이 주신 선물

솔아솔아푸른솔아note 조회 2,267추천 382009.11.30




























오늘 반가운 선물이 도착했다는 택배 기사님의 전화를 받고
병원에서 한달음에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문 앞에 놓여진 상자
아직 개봉도 하지 않았는데 왈칵 눈물부터 쏟아집니다

마치 노무현 대통령님이 살아오신 듯
아니 내 손을 잡아주시고는 건네주시는 듯 느껴집니다

집으로 들어가기 위해 열쇠를 찾아 열쇠구멍을 찾지만
희뿌연 시야는 제대로 열쇠를 넣질 못합니다








































상자를 개봉하는 손이 떨려옴을 느끼며 조심스럽게 개봉합니다

당신께서 여느 때처럼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에 그만 혼자 있겠다
누구 눈치 볼 것도 없이 소리내 울어봅니다


한참을 흘린 눈물

올해는 지난해 못지않게 개인적으로 힘든 해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서거

김대중 대통령님 서거

그리고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까지

세상과 이별하시니

절망도 이런 절망이 없습니다



편안하신지요

우리를 걱정하시며 아직도 무거운 짐을 못 내려놓으신 건 아니신지요




슬픈 하루였습니다

저문해를 원망하며 시간을 되돌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내게는 희망이란 마지막 꿈이 있습니다


당신들의 사랑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끝까지 실천하려합니다



다시금 마음을 다잡아보고

우리는 할 수 있다는 각오로

새로운 한해가 오기전 일신하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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