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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봉하까지...

산연note 조회 1,355추천 382010.01.04

생각보다 멀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높지 않았습니다. 부엉이바위는.
첫날은 차마 올라갈 수가 없었습니다.
발이 움직여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렇게 멍하니 바라만 보다 돌아왔습니다.
둘째날.
기어이 올라갔습니다.
다시 발이 움직여지지가 않았습니다.
저뒤에서 어떤 분이 멍한 표정으로 쭈그려 앉아서 담배를 태우십니다.
그분의 마음이 전해집니다. 눈길이 자꾸만 갑니다.
세째날.
진영에서 걸어서 갔습니다.
오늘은 사람들이 보입니다.
어제까지 눈에 뵈는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토요일이라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노선버스는 아예 들어오지도 못한답니다.
다행입니다.
고맙습니다.
사람들 속에 잘 못 섞여서 피해다니는 편인데, 사람들이 너무 고맙습니다.
마음으로 인사를 하고 걸어서 다시 진영으로 갑니다.

사진으로 뵙던 분들도 많이 보입니다.
저분들은 당연히 나를 모르시지만 그냥 인사를 하고 다닙니다.

다시 갈 날짜를 헤아려봅니다.

제주에서 봉하는 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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