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609/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609/thumb/

home > 사진·영상 > 참여갤러리

참여갤러리여러분들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 할 수 있습니다.

바람 불지 않는 삶은 없답니다

돌솥note 조회 916추천 182010.09.10

   
 


백두산의 원추리 - 김자윤 -




바람은 내게 말을 건넸다.
흔들리면서라도 살아내라고.
뿌리를 땅에 단단히 박은 채, 몸은 그저 맡기라고.
바람 불지 않는 삶은 없다고.
있다 해도 그건 산 사람의
삶이 아니라고.


- 서명숙의《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 걷기 여행》중에서 -

.
.
.


바람이 몹시 붑니다.
저는 바람에 공포가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남편따라 울산에서 -現代-밥을 먹고 살 때
바닷가라서 태풍을 자주 겪었습니다.

태화강은 범람하여 가로등 꼭대기만 남았고
바람이 귀신소릴 내며 베란다 유리창을 스칠 때
유리가 금이 가고
실리콘이 지지직 소리내며 떨어지기 시작할 때의
공포가 아직도 제 마음 속에 있습니다.

엊그제 -곤파스- 때문에 베란다 유리창이 나간 집을
뉴스에서 보면서 
그 때의 기억이 떠올라 집주인들의 마음이 헤아려졌습니다.
-얼마나 무서웠을까...?-
하고요.

너무 무서워 꼭 죽을 것만 같았습니다.
어찌할 방법이 없어
결혼할 때 혼수로 해 간 
두꺼운 솜이불 뒤집어 쓰고 안방 한가운데서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
.
.

바람 불지 않는 삶은 없습니다.
바람이 불면 풀잎도 나무도 흔들립니다.
그러나 하늘을 나는 연은 더 높이 치솟아 오르고
돛이 달린 배는 망망대해를 더 잘 달립니다.

어찌 삶에 바람이 불지 않겠습니까?
살아있다는 증거겠지요?
그 바람에 지지말고 
바람타고 모두 더 높이 오르시길...

그 사나운 바람도 다 때가 되면 지나간답니다.


주변에 벼랑 끝에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서요.



모두 태풍 피해 없도록 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이전 글 다음 글 추천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5291 [호미든의 봉하時記] 찬바람이 또 불어오는 주말입니다 (33) 호미든 2009.12.26
5290 이것 보시고힘내세요 꼭이요. (5) 건돌이짱 2009.12.26
5289 극진한 예우란......?? (18) 돌솥 2009.12.26
5288 국밥집 (3) 김자윤 2009.12.26
5287 그의 고소 공포증을 넘어~ (15) 봉7 2009.12.26
5286 장독대 (5) 김자윤 2009.12.25
5285 한 번만이라도 더... (2) chunria 2009.12.25
5284 靑瓦臺로 보내는 새해 德談 (7) 우물지기 2009.12.25
5283 시골집-133 (2) 김자윤 2009.12.25
5282 [호미든의 봉하時記] 봉하마을 속 성탄절 (58) 호미든 2009.12.25
5281 저는 02학번입니다 (17) 돌솥 2009.12.25
5280 2010 새해 덕담 (14) 우물지기 2009.12.25
519 page처음 페이지 511 512 513 514 515 516 517 518 519 520 마지막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