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11/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11/thumb/

home > 사진·영상 > 참여갤러리

참여갤러리여러분들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 할 수 있습니다.

그 반쪽도 가신 한 해....

chunrianote 조회 362추천 12009.12.23

 
‘몸의 반쪽’ 떠나보낸 날 오열하는 DJ
 
눈물마저 말려버릴 듯 5월의 태양은 지글거렸다. 그러나 심장에서 터져나오는 깊은 슬픔까지 어쩌진 못했다. “내 몸의 반이 무너진 것 같은 심정”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아파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은 5월29일 경복궁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장례식에서 서럽게 울었다. 슬픔으로 일그러진 그의 얼굴을 마주하고, 권양숙씨도 그렁그렁 맺힌 슬픔을 굵은 눈물로 쏟아낸다.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는 유언을 남긴 노 전 대통령이 부엉이바위에서 몸을 던진 뒤 전국적으로 500만명의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봉하마을엔 노란 리본 수천개가 달렸고, 그를 마지막 떠나보내던 날 서울광장에선 노란 풍선이 하늘을 뒤덮었다. 검찰의 부당한 수사에 대한 비난이 일었지만, 검찰은 수사 착수 배경이나 수사 내용이 언론에 흘러나간 경위 등에 대해선 끝내 입을 닫은 채 서둘러 수사를 종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슬픔 속에서 주저앉아 있지 않았다. 무한경쟁 속에 잊혀졌던 민주주의 가치를 길어올렸다. ‘행동하는 양심’만이 역사의 퇴행을 막을 수 있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을 잃은 정신적 충격은 그의 쇠잔한 몸을 갉아먹었다. 특히 2시간 넘게 뙤약볕에서 진행된 노 전 대통령 장례식을 끝까지 지키며 무리했던 것이 결정타가 됐다고 측근들은 전한다. 노 전 대통령을 향해 “당신은 저승에서, 나는 이승에서 힘을 합쳐 민주주의를 지켜내자”고 했던 그였지만, 노 전 대통령이 세상을 뜬 지 87일 만에 숨을 거뒀다. 그가 간절히 바랐던 ‘민주개혁세력의 단결’은 미완의 유언으로 남았다.

이유주현 기자 ed****@hani.co.kr

한겨레에서 펌했슴다.




이전 글 다음 글 추천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5363 제2의노무현죽이기 한명숙총리 표적수사중단 서명운동 2000명돌파 노무현대통령님가지마세요 2010.01.02
5362 푸른하늘아. 패러 2010.01.02
5361 당신과 함께 하겠습니다. (5) 메론나무 2010.01.01
5360 김솔아 (1) 패러 2010.01.01
5359 어느새~~ 메론나무 2010.01.01
5358 기축년 마지막 날 가족 모두가 노짱님 뵙고왔습니다 (12) 발해땅윤 2010.01.01
5357 봉하 찾은 천리아... (3) chunria 2010.01.01
5356 2010.01.01 봉하 새벽에도 오후에도 붐빈다 (37) 보미니성우 2010.01.01
5355 [호미든의 봉하時記] 새로운 10년의 시작...해맞이 그리고 봉하마을 (42) 호미든 2010.01.01
5354 백양사 감나무 (6) 김자윤 2010.01.01
5353 이것이 사랑인가 봅니다. (5) 돌솥 2010.01.01
5352 새해 아침 주남저수지 일출 (2) 등불 2010.01.01
513 page처음 페이지 511 512 513 514 515 516 517 518 519 520 마지막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