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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 부부

돌솥note 조회 1,283추천 132011.05.06






























TV를 보던 아내가 일어서자 남편이 물었다.

 "당신, 주방에 가는 거요?"

"그런데 그건 왜 물어요?"

"그럼 오는 길에 냉장고에서 오징어와 사이다 좀 갖다 주구려.
 혹 잊어버릴지 모르니까 적어가든가."


그러자 부인이 말했다.
"아니, 내가 치맨줄 아슈? 
 걱정하지 말아요!!"


잠시 후...
아내가 접시에 삶은 계란을 들어오자
남편이 말했다.






"ㅉㅉㅉ...내 그럴 줄 알았다니까.
  소금은 왜 안 갖고 오냐고!
  그러게 내가 종이에 적어가라고 했잖소."


.
.
.

이제 중년이 된 친정언니 딸이 (제겐 조카가 되겠지요? )
며칠 전 통화 중에

- 이모 글은 잘 읽고 있어요.
- 아니, 어디서...?
- 사람사는 세상에서요.
   이모가 돌솥 아니세요?

.
.
.

세상은 넓고도 좁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카는 노짱님 서거 후에 이곳을 알았다네요.

위 사진이 그 조카의 친정집입니다.
그러니까 제 큰언니네 집이지요.
부모님 안 계신 오빠네보다
언니집이 점점 더 친정 같아지네요.

사진은 올해 칠순이 되신 큰언니 블로그에서 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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