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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따른다.
무릎 꿇고 두손으로
진지하게 따른다.
왜?
국민이 대통령이니까.
잔 들고 기다리던 옆 사람에게도
역시 무릎, 무릎을 꿇고 한 잔 올린다.
왜?
국민이니까.
그가 바로 대통령이니까.

꼬마들에게는 사이다로 한 잔
역시 한 손으로 받쳐들고....
꼬마도 국민이고 대통령이니
한 손만 사용할 수는 없는 법...
오~!
뒤에서 기다리던 소년에게도
사이다 한잔....

막걸리가 남았어요?
그럼 저도 한 잔 주세요.
대통령인 국민이 따라주시니
두손으로 받습니다.
어깨와 가슴이 땀에 젖은 셔츠....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이 분
전직 대통령이 처음 약속대로 퇴임 후 고향에 내려가 농부가 되어
셔츠에 땀이 젖도록 일을 하고
지지자들과 막걸리 한 잔 하시는 모습입니다.( 펌 )
부치지 않은 편지
풀잎은 쓰러져도 하늘을 보고
꽃 피기는 쉬워도 아름답긴 어려워라.
시대의 새벽길 홀로 걷다가
사랑과 죽음이 자유를 만나
언 강 바람 속으로 무덤도 없이
세찬 눈보라 속으로 노래도 없이
꽃잎처럼 흘러 흘러 그대 잘 가라.
그대 눈물 이제 곧 강물되리니
그대 사랑 이제 곧 노래되리니
산을 입에 물고 나는
눈물의 작은 새여
뒤돌아 보지 말고
그대 잘 가라.
- '부치지 못한 편지' -
김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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