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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구려 커피- 한 잔 하실래요? ( 추가 )

돌솥note 조회 886추천 142010.01.13

 

 

아침신문을 읽다가 공유하고 싶은 내용이 있어 추가로 올려봅니다.
-김상곤의 실험-입니다.
꼭 읽어보시고, 생각해보시라구요.
그리고 젊은 엄마들이 정치가 삶인 걸 깨닫고 전파했으면 해요.
엄마들 자녀교육에 관심이 엄청 많잖아요?
교육을 바꿀 힘은 엄마들한테 있어요.
6월 2일 총선에서 누굴 교육감으로 선출하느냐에 따라
자녀와 우리의 삶이 달라질테니까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95&code=9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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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01학번인 아들(  1살 먼저 입학 했음 )과 아주 친한 편입니다.
대화도 많이 하고 가치관도 비슷해서
서로 통하는 게 많습니다.

요즘 아들들은
여자친구 생기면 4촌되고
군대가면 8촌되고
장가가면 사돈 된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는 애교많고 잔정이 많아 딸같은 아들이란 소릴 듣습니다.
좋은 음악이 있으면
엄마인 제게 들어보라고 소개도 해 줍니다.

중학교 때 
아들과 같은 책을 읽고 대화를 가장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사교육은 고 1때 두 달 정도 받은 것 같은데
본인이 기계적이고 반복적인 주입식 교육을
끔찍하게 싫어해서 시키지 않았고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고2때까지
방학 때마다 운동 개인렛슨을 받았던 것이
유일한 사교육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긴 그 때만 해도 공교육이 많은 걸 담당해 주었던 시기기도 해요.

그런 저를 보고
남들이 - 정신 나간 엄마 - 라고 했지만
아들이나 저나 지나간 세월에 대해
피차 후회가 전혀 없습니다.
부모가 해야 할 일은
 -삶의 목적을 깨닫게 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삶의 목적을 깨달으면
부모가 별로 해 줄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싸구려 커피는
아들이 들어보라고  해서 처음 들어 봤습니다.
장기하와 얼굴들...
제겐 낯선 얼굴들인데
실험정신이 강한 독특한 음악이네요.
꼭 예전에 -산울림- 노래를 듣는 것 같지 않나요?
장기하가 서울대 재학생이라서
더욱 유명세를 타는 것 같다고 합니다.
노래를 엄청 잘하는 가수가 아니라
음악을 즐기는 가수라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랩부분이 신선하네요.

이 음악 들으며 커피 한 잔 찐하게 마시고
또 하루를 멋지게 보내시길...

저는 믹서 커피를 좋아해요.
남들이 흔히 말하는 그 -다방커피-...

그런데 이 노래 귀로만 듣지 마시고
영상을 보며 한 번 들어보세요.
장기하란 친구... 참 재밌는 친구란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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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 장판에
발바닥이 쩍 달라 붙었다 떨어진다.

이제는 아무렇지 않어
바퀴벌레 한마리 쯤 쓱 지나가도
무거운 매일 아침엔 다만 그저 약간의 기침이

멈출 생각을 않는다.

축축한 이불을 갠다.
삐걱대는 문을 열고 밖에 나가 본다.
아직 덜갠 하늘이 너무 가까워 숨 쉬기가 쉽질 않다.
수 만 번 본 것만 같다.
어지러워 쓰러질 정도로 익숙하기만 하다.
남은 것도 없이 텅빈 나를 잠근다.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 장판에
발바닥이 쩍 하고 달라 붙었다가 떨어진다.

뭐 한 몇 년 간 세수대야에 고여있는 물 마냥
그냥 완전히 썩어가지고 이거는 뭐 감각이 없어
비가 내리면 처마 밑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멍하니
그냥 가만히 보다 보면은 이거는 뭔가 아니다 싶어

     머리 위를 뒤덮고 있는 건
저거는 뭔가 하늘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너무 낮게
머리카락에 거의 닿게
     조금만 뛰어도 정수리를 꿍 하고 찧을거 같은데
      비가 그쳐도 히끄무레 죽죽 한 저게 하늘이라고 


벽장속 제습제는 벌써 꽉차 있으나 마나
모기 때려잡다 번진 피가 묻은 거울 볼 때마다 어우 약간 놀라
제멋대로 구부러진 칫솔 갖다 이빨을 닦다 보면은
잇몸에 피가 나게 닦아도 당최 치석은 빠져나올 줄을 몰라

언제 땄는지도 모르는 미지근한 콜라가 담긴
캔을 입에 가져가 한모금 아뿔싸 담배 꽁초가
이제는 장판이 난지 내가 장판인지도 몰라
해가 뜨기도 전에 지는 이런 상황은 뭔가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 장판에
발바닥이 쩍 달라 붙었다 떨어진다.

이제는 아무렇지 않어
바퀴벌레 한마리 쯤 쓱 지나가도
무거운 매일 아침엔 다만 그저 약간의 기침이
멈출 생각을 않는다.

축축한 이불을 갠다. 삐걱대는 문을 열고 밖에 나가 본다.
아직 덜갠 하늘이 너무 가까워 숨 쉬기가 쉽질 않다.
수 만 번 본 것만 같다. 어지러워 쓰러질 정도로 익숙하기만 하다.
남은 것도 없이 텅빈 나를 잠근다.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 장판에 발바닥이 쩍 하고 달라 붙었다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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