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동안 카메라 이상으로 사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겨울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겨울눈을 중심으로 촬영하였습니다. 죽었노라고, 얼어있다고 알고 있는 또는 그렇게 믿고 그렇게 규정한 그들이 겨울속에서 봄을 만들어가는 뜨거운 이야기입니다. 어떤 나무는 전사처럼 겨울과 맞서 푸르름을 유지하고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조용히 봄을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겨울의 추위는 식물에게는 꼭 필요합니다. 원예나 과학영농에서는 인위적으로 저온처리를 하여 춘화처리를 하기도 하죠. 또한 병충해 방지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입니다. 식물들은 겨울을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삼인행이면 필유아사라는 말처럼 이들에게 제가 배워야할 것 같습니다. 거대 담론에 발목이 잡혀있지는 않은지 소영웅주의에 사로잡혀 겸손한 사람들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지난 주에는 아주 못난 행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기술적인 문제와 의도된 이유로 흑백사진을 올립니다. 방문하시는 분은 직접 확인하시고, 멀리 계신 분은 즐거운 상상을 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사진기가 다시 문제가 생겨서 장군차밭 사진을 촬영하지 못하였습니다.
생태연못과
매화정(사람사는세상정자) 주변에는 나무 이름표가 있어서 정확도가 높지만, 식물의 이름은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제가 전문가도 아니고, 식물의 이름을 찾는 일(동정)은 꽃, 잎, 열매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어림짐작할 뿐이었습니다. 이점 양해를 바랍니다.
【 마을 입구 】

ㅁ 느티나무 : 수 천, 수 만의 잎새 흔들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ㅁ 매화나무(불명확 이하 불) : 이미 봄이 맺혀있습니다.

ㅁ 산사나무(불명확) : 산사나무 꽃은 무슨 색일까요?
【방앗간 근처】

ㅁ 감나무 : 아직도 까치밥이 몇 남았습니다.

ㅁ 살구나무(불) : 이름을 되뇌이는 순간 입에 침이 고입니다.

ㅁ 매화나무(불) : 줄기가 초록색입니다.

ㅁ 이름 미상 : 저 잔털에 봄은 흔들리고 있습니다.

ㅁ 포도나무 : 청포도일까요? 벌써 8월이 기다려집니다.

ㅁ 이름 미상 : 가죽나무인 듯 싶기도 합니다. 꽃매미가 봉하는 침범을 하지 않았으면...

ㅁ 음나무 : 제가 알기로는 음나무인 것 같습니다. 오갈피나무인가?

ㅁ 매화나무 :
매화정의 매화가 무엇인지 아시죠?

ㅁ 매화나무
【 생태연못 수련 연못 예정지 】

ㅁ 얼음이 꽁꽁 얼어서 내려가서 몇 번 지쳐보았습니다^^;;
【 매화정 주변 】

ㅁ 자귀나무 : 공작 깃털같은 자귀나무 꽃의 한들거림이 눈 앞에 살랑거립니다.

ㅁ 수수꽃다리 : 이 꽃을 볼 때마다 '양키고홈'이라고 중엉거리게 됩니다. 미스김라일락을 검색해 보세요!!

ㅁ 동백나무 : 푸르름으로 겨울을 이기고 벌써 꽃망울이 터지려고 합니다.

ㅁ 단풍나무

ㅁ 인동초 : 하얀 꽃이 그림자에 일렁거리네요

ㅁ 비자나무 : 푸르름으로 겨울을 견디고 있는 친구입니다.

ㅁ 곤충의 겨울나기 : 붉은 단풍나무에 자리를 잡았네요. 우화등선을 꿈꾸고 있겠네요.

ㅁ 이름 미상

ㅁ 단풍나무 : 빨간 줄기입니다.

ㅁ 소국 : 가을을 잊지 못한 노란 봉우리와 말라 버린 꽃 뭉치와 성급한 새순이 함께 모여있네요. 근데 노란 봉오리는 어디 있을까요?^^;;

ㅁ 나팔꽃 : 씨앗이 아직 달려있네요^^;;

ㅁ 모과나무 : 모과주의 달달함이 생각나네요. 오잉! 파란노을 비주류인데...흐흐흐!!

ㅁ 수수꽃다리(불) : 빨간 줄기가 이채롭습니다.

ㅁ 남천 : 남천은 해를 많이 보면 붉게 변합니다. 붉은 색일까요? 초록빛일까요?

ㅁ 리빙스톤 데이지 : 멀리 이국땅(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 원산)에서 모진 겨울을 나고 있네요. 서리에 약간 상했습니다.

ㅁ 영산홍 : 꽃이 길게 피는 나무이지만 10달은 이런 모습입니다.

ㅁ 돌나물 : 돈나물이라고도 하죠. 다육식물이라 남부지방에서는 이런 모양으로 겨울을 납니다.

ㅁ 목련 : 다정한 사람에게 편지 쓰고 싶네요. 좀 거북한 표현입니다.

ㅁ 산책로 : 산책로는 1개인 줄 알았는데 몇 개인지 모르겠네요. 하하하

ㅁ 그림자 길을 따라 님의 가슴에 무늬져 봅니다.

ㅁ
매화정 아래 연못도 꽁꽁 얼어있네요.

ㅁ 이팝나무 : 키가 커서 인터뷰 요청을 했는데 응답이 없네요. 그래서 엉덩이(ㅋ)만 찍었습니다.

ㅁ 등나무 :
매화정을 감고 올라가서 시원한 그늘이 될 것 같습니다.

ㅁ 느티나무 : 팔도의 느티나무처럼 마을을 지키는 나무가 되겠죠?
【 생태연못 주변 】

ㅁ 크로커스(불) : 1년 동안 이름찾기(동정)중입니다. 후후

ㅁ 배롱나무 : 꽃으로 100일을 간다는 목백일홍인데 어디서 그 기운이 넘칠까요?

ㅁ 이팝나무 : 다른 이팝나무를 결국은 인터뷰했습니다.

ㅁ 수련 연못 : 꽁꽁언다고 수련이 포기할까요!!

ㅁ 갓나물 : 참으로 기운차 보입니다.

ㅁ 은목서가 푸르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ㅁ 금목서도 뒤질 수는 없죠.

ㅁ 보리수 : 떡버들이라고 불렀는데 달콤함 맛이 담겨있네요. 아참! 부처가 깨달을 얻은 보리수와는 다른 종이라고 합니다.
【 아주작은비석 근처 】

ㅁ 아주작은비석 공사현장 : 누구는 춥다고하시고 안타까운 눈으로 보시지만 오늘 나무들에ㅔ게 배운 것에 따르면 대통령은 외롭지고 않고, 춥지도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제 실책으로 안타까워하실 수는 있겠죠. 열심히 살아야하겠습니다. 겨울을 원망하거나 봄을 기다리지 말고!

ㅁ 두릅나무입니다. 지난 봄에 그냥 지나친다고 무~~척 힘들었습니다. 하하하!!

ㅁ 남천 열매가 열롱합니다.

ㅁ 지난 봄에 심은 산수유가 꽃망울을 품었습니다.

ㅁ 땅이 얼었다고 춥지는 않을 것이 확실합니다. 그러면!!!
【 생가 마당 】

ㅁ 여기도 겨울을 견디는 곤충이 있네요.

ㅁ 얼음덩굴(불) : 아무리 보아도 얼음등굴인 듯 싶습니다. 등 대신에 심어놓은 것 같습니다.

ㅁ 옥수수 : 새앙쥐가 몇 알 노리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ㅁ 포도나무 : 벌써 새순이 돋아날 것 같습니다.

ㅁ 고추와 콩꼬투리, 시레기발이 햇살에 넘실거리고 있습니다.

ㅁ 화살나무 : 화살의 재료는 아니고 줄기 모양이 화살 깃을 닮아서 생긴 이름인 것 같습니다.

ㅁ 이름 미상 : 앵두나무일 것 같습니다.

ㅁ 이름 미상 : 얘가 앵두나무일까요? 꽃망울을 보면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ㅁ 이름 미상 : 빨간 겨울눈이 도발적입니다.

ㅁ 피라칸사스의 열매가 햇빛에 반짝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겨울기 가기전에 "노무현이 만난 책, 노무현을 만난 책" 읽기를 마무리하고, 집필하신 책과 노무현 관련 저서를 마져 읽고, "노무현의 뜻"을 깊이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