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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솥note 조회 755추천 122010.01.17


12代 宗婦의 哀歡





4형제중 셋째 며느리셨든 친정어머니께서
잔디네를 맏며느리로 시집보낸 이유가 있었다,

장자의 유산권과 맏며느리 권세?가 부러우셨든 것이다,
맨주먹으로 재산불리기가 벅차셨든 것이다,

12 대종가집 맏며느리인 잔디네의 인고는
친정서부터였다.
9남매의 두째였으니까

두부하기, 찹쌀동동주빚기, 엿고기,
한과하기, 전과하기,길쌈만 빼고 모두 배웠다.
연한두부 아니면 아버지께서 아예 잡수시질 않아
두부 간수치기를 아주 신경써야 했다.
야들 야들 해야만 했다.
잔디표두 어머니표랑 동일.ㅎ



올설엔 작심하고 콩10킬로 했다.
줘야 할 집이 너무 많다
햇콩으로 세번째하는 두부지만
늘 주고 싶은 집을 다 주질 못한다,



해마다 곶감소비가 나를 힘들게도 하고 즐겁게도 한다,
예년에 비해 아주적 은 곶감이지만
그래도 설명절엔 빼놓을 수 없는 별식이다.

첨 70여개 수확한 대봉 곶감말이 하기에 적격이다.
미국산 호도알맹이 작년보다 3.000원이나 올랐다.
씨가 한 두개 밖에 안들어 손가락 넣어 빼내고
호도알맹이를 마주보게 두 층으로 넣고
꼭꼭 주물러 양끝을 판판하게 만든다.

곶감이 덜 말라야 호도가 잘 박힌다.
예쁘게 썰기, 곶감이 물러도 모양이 안남,
검은 빛나는것은 수정과용.



어찌 선물을 받기만 하나! 주기도 해야지!




수정과에 띄울 곶감, 쪼개어 씨발라 설탕과
따끈한 계피물로 너무 뭉그러지지 않게 불린다.




손님 접대
옆지기 직장다닐 땐 늘 신바람 나게 손님 대접했다.
직원들 40여명 명절마다 불렀고
동네잔치, 교회잔치,부흥회때마다
먼 교회서 오신분들 몇 십명씩 점심대접하기
외지 대학생들 전도 온 분들 초대하기
강사님 집으로 초대{작년까지}하기
갓가지 음식 솜씨 자랑하며
억세게 했지만 이젠 손 놓은지 오래다.
먹거리가 흔한 탓일까?



밤도 그냥 있어 "율란"만들기
깐밤을 시루에 푹쪄서 곱게 찧는다,
엉근체로 내려야지만 게을러 찧기만.ㅎ
곱게 찧은 밤에다 계피가루와 꿀을 섞어
다시 절구질해서 밤모양만하게 빚는다.

빚은 밤경단끝에 꿀을 밑부분만 발라
통깨, 잣가루, 대추가루를 묻힌다.
잣가루는 칼판에 놓고 칼로 곱게 다진다.
기름기 많아 믹서에 갈면 떡 된다.



전과 하면 인삼이 으뜸이다.
도라지도 좋다.
그렇지만 흔한 무로
가마솥으로 하나씩해서 여기 저기 퍼돌렸지만
남편 눈치도 보이고 재료도 만만찮아
올해는 쪼끔만 하기.
전엔 친정어머니께선
쌀로 엿 고면서 빼놓치 않든 겨울 간식이였다.

실에 무우를 꿰서 삶아서 만드셨다.
전과의 성패는 당도다.
약하면 뭉그러지고 강하면 딱딱하고
떼기가 힘들다.

친정 형제들이 어머니 옛맛을 그리워하고
친정쪽은 당뇨가 없어 맘놓고 먹는다.




수정과는 계피랑 생강을 따로 끓여나중에 혼합한다,




손자넘들이 쓸고 간 자리, 백냥금 화분 두개가
열매들은 몽땅 따버려 모두 몽당이가 돼버리고
녹아가는 눈사람만 쓸쓸하다.
아들과 손자들이 비료포대 썰매타는걸
바뻐 못해본게 아쉽다ㅋㅋ,




86세된 평양 집사님. 명절마다
평양 만두를 손수빚어 일년에 몇차례씩 주신다,
사위들이 아주 맛있단다,




우리지방에 이때쯤이면 맛오른 물김이 제철이다,
물에 잘 헹궈 꼭 짠다.
씻을때 맑은 물나는게
싱싱한 물김이다.
붉은물이 나오면 상한김이다.

물김 회, 배채에 설탕을 뿌려 숨죽인후
갖은 양념 섞어 놨다 상에 내기직전 식초를 친다.
굴도 따로 양념해 놨다 섞는다.

미국서오신 부흥강사님이 맛보시고 싸간"물김회"




계으른 며느리 어쩐다고 차일 피일 미루든
고추장담기도 대목에 해치웠다.

찹쌀 4킬로,끝물 고추가루 5 킬로{끝물고추가 맵고 좋다네요}
여전히 만물고추로 담았는데~~
메주가루 3킬로 소금물은 눈대중으로 했어도 알맞기.
세후에 담을까 많이 망서리다가 하기싫일하기,
찹쌀을 물뿌려가며 푹찐 후에
엿기름가루 뿌려놨다가 끓인 소금물로 담기.
찰밥으로 그냥 담은 고추장이 서울아낙님들이
맛있다고 해서 그대로 잔디네도 첨 담아보기
밥으로 담으니 고추가루 섞임이 순조롭게 잘섞였다,
전과후 여분엿을 넣으니 좋았고~~

모처럼 하루 앞당겨온 며느리
꽃게장담기,율란만들기,통고추갈아 나박지담기
여러 음식 만들기 실습으로 배워 몹시 기쁘단다,
그 시어미에 그 며느린가 며느리도 음식만들어
손님 대접하기를 즐긴다,

 
[출처] 울언니 블로그에서

.
.
.


친정어머니께 배운 매운 살림솜씨는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고
또 친정어머니 닮아 손님 접대하기를 즐기는 언니들에 비하며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날라리에 속하는 저.

그렇게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을 귀찮다하지 않고
하는 걸 보면 어렸을 때 친정 어머니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큰언니 음식을 보면
형제들이 어머니 음식을 보는 것 같이 반깁니다.

어려서 명절 때면 친정어머니께서
 쌀이나 수수등 곡식을 삶아 물을 내려
그 내린 물을 타지 않게 저어가며 조려서
조청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서
한과 만들기, 정과 만들기...등등

설 보름 전 부터 설 준비로 분주했던 시골집.
그 틈틈이 그 많은 자식들 (9남매 ) 한복을 지어 설빔으로 주셨던 어머니.
16살 되던 해 겨울에 몸종을 데리고
나이 많은 아버지한테 시집 오셨다는 어머니.

그 어린 나이에 살림을 다 배워오셔서
동네에서 살림솜씨 맵다는 소문이 자자했던 어머니.
그 어머니 솜씨를 큰언니가 받으신 것 같아요.


어머니한테 배운대로 하는 언니를 보며
저한테 보고 배운 게 없어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내 딸이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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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노래방에 가면 부르는 노래입니다.




봄날은 간다 / 이미자 백설희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 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달이 뜨면 같이 웃고
달이 지면 같이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열아홉 시절은 황혼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언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고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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