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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든의 봉하時記] 포근한 오후, 생태연못을 걸었습니다

호미든note 조회 2,785추천 672010.01.21

게으른탓인지
머리가 복잡한 탓인지
일이 많아서인지...

책상 한켠에 앉아서 이 궁리 저 궁리 머리만 굴려봅니다
그것도 잠시
갑자기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나가봤습니다

생태연못
꽤 오랫동안 스쳐지나기만 했습니다
여름의 풍성한 모습과는 달리 겨울의 앙상한 모습을 보기 싫었던 탓일까요?
이왕 마음먹은거
제대로 한번 살펴봅니다

생태연못 바로 이웃에 새로 만든 수생식물 배양장 둑에 오리들이 쉬고 있습니다
날아가기전에 얼른 찍어봅니다만, 너무 멉니다

생태연못 입구에, 그리고 주변 곳곳에 서 있는 솟대들
그동안의 무관심을 탓하듯 이리저리 방향이 뒤틀려있고 훼손되어 있습니다
조만간 정비를 해야되겠습니다

뜨거운 여름을 식혀주었던 물확
사람들의 손길이 필요하다는듯 바짝마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생태연못 원두막은 두꺼운 겨울옷을 입었습니다
추수를 마치고 잘 말려둔 볏짚으로 지붕을 덧이었습니다

가지끝에 걸린 연을보고 있으니 그 때의 상황이 눈앞에 그려지는듯 합니다

생태연못의 곳곳에는 이런 그림과 같은 모습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늘진곳에는 여전히 겨울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잘 정비된 생태연못의 길과는 달리

수생식물 배양장의 둑길은 초창기 생태연못의 그 모습과 같습니다
날씨가 풀려 얼었던 길도 녹았는지 푹신푹신 스펀지를 밟는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하지만....이렇게 된다는 거~

대부분의 연은 연자를 담은 연밥이 떨어져 있는데 이 녀석은 무겁지도 않은지 아직 대롱대롱 달고 있는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근처에 있는 늙은 석류나무에도 석류가 떨어지지도 않고 달려있습니다
비슷하고도 다른모습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포근한 날씨 때문일까요?
아무도 없는 호젓한 산책길을 걸으며 별의별 공상을 다 해봅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작년말에 뿌린 씨앗이 자란것일까요?
아무튼
양지바른곳에는 이름모를 싹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따뜻한 햇살이 온 마을을 감싸는듯 합니다

생태연못 중앙에 있는 버드나무에 걸린 해를 뒤로하고 올라갑니다

묘역옆을 흐르는 도랑을 보던중
조경석 사이에서 먹이를 찾던 꿩이 움직입니다

깡충깡충 뛰어 묘역 공사가 한창인 곳으로 올라가더니

공사 인부들의 인기척에 놀라 꽁지가 빠지도록 도망갑니다

묘역은 여전히 공사가 한창입니다

도랑의 쓰레기는 그동안 방문객들이 많이 오셨다는것을 증명하는듯 합니다
이 또한 정리를 해야겠습니다

무논에선 여전히 철새들이 내려왔다 올라왔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상 햇살이 유난히 따스했던 봉하에서 호미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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