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11/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11/thumb/

home > 사진·영상 > 참여갤러리

참여갤러리여러분들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 할 수 있습니다.

[호미든의 봉하詩記] 하얀마을 봉하...

호미든note 조회 2,956추천 702010.03.10

겨우 내네 눈을 기다렸습니다.
입춘이 지나고, 경칩도 지나 올해는 볼 수 없겠구나 생각했습니다.

몇 날 며칠 고사리 장마라 하여 흐리고 비 오고를 반복하더니
드디어 꽃샘추위와 만나 눈을 만들어냈습니다.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린 오늘
이곳 봉하마을도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생가 처마밑에 앙증맞게 매달린 고드름이 참 예쁩니다.

대통령님의 작은 비석에도 포근한 하얀 이불이 덮여 있습니다.

생태연못은 물과 눈의 나라로 변했습니다.

중앙연못 울타리에도 소담스럽게 쌓여 있습니다.

막 기지개를 켜던 창포도 다시 하얀 이불을 덮습니다.

노랑턱멧새는 먹을거리를 찾기 위해 이리저리 다녀봅니다만, 눈에 가려져 있어 아마도 오늘은 굶을 것 같습니다.

내친김에 봉화산도 올라가 봅니다.
봉화산 중턱에 있는 연못(아직 이름이 없습니다)도 환상적으로 변했습니다.
-대통령님 묘역 쪽에서 가는 등산로가 아니고 다른 쪽 등산로로 올라가시면 이 연못을 보실 수 있습니다-

뽀드득 소리를 내며 열심히 올라갑니다.

호미든 관음상에도 눈보라가 몰아쳤습니다.
수많은 시련과 세월을 견뎠을 호미든관음상이기에 이 정도의 눈쯤은 문제도 없습니다.

흡사 깊은 산중 조용한 암자로 변한듯한 정토원.

발 빠르게 눈 덮인 봉화산을 오르는 등산객의 모습도 보입니다.

하얗게 덮인 봉하마을.

봉화산을 둘러 내려오니 눈은 서서히 녹고 있습니다.
기약할 수는 없지만 매년 겨울 한 번씩만이라도 이렇게 눈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봉하에서 호미든이었습니다.


이전 글 다음 글 추천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5639 노자의 도덕경 (4) chunria 2010.01.31
5638 그 분을 사랑한 죄(?)이고 댓가(?)입니다. (10) 돌솥 2010.01.31
5637 시골집-134 (7) 김자윤 2010.01.31
5636 강성주 도미니카공화국 대사 탄핵 서명운동 360명돌파 (2) 노무현대통령님가지마세요 2010.01.30
5635 [蒼霞哀歌 68] 봄의 자국 (8) 파란노을 2010.01.30
5634 봉하에서 온 선물 (6) 레일맨 2010.01.30
5633 투신의 삶을 살다 간 노무현 (18) 돌솥 2010.01.30
5632 국민이 대통령 입니다~(야후 재미존 펌)~TT (4) 하이닉스 ENG 2010.01.30
5631 자전거족의 재단 로고 활용법 (4) 가은 2010.01.30
5630 아이티로간 119 펌옴 (2) 장수아들 2010.01.30
5629 순천만 일상 (3) 김자윤 2010.01.30
5628 봄이 저만큼 와있더군요 (7) 김기덕 2010.01.30
490 page처음 페이지 481 482 483 484 485 486 487 488 489 490 마지막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