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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님 서거 3주기 추도식 - 봉하 20120523

하늘아비note 조회 1,161추천 122012.05.24





2012년 5월 23일(수요일)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님의 묘역 곁에서 진행된 

3주기 추도식에 다녀왔습니다.

 

미망인이신 권양숙 여사님과 장남 건호님을 비롯한 유가족들과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님을 비롯한 참여정부 인사와 재단 후원자들,

그리고 회원들과 일반 시민 등 3천여명의 추모객들이 추도식에 참석했으며

약 1만 5천여명이 이날 묘역에 참배했습니다.

 

 

 

서둘러 출발한 관계로 예정 시간보다 훨씬 먼저 도착해서 차를 주차하고 천천히 걸었습니다.

봉하마을 초입.. 노랑 바람개비가 여전하게 반깁니다.

 

 

꽤 이른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추도식장엔 벌써 빈자리가 없이 추모객들로 가득하고 

추모식장 주변으로 봉화산 구석구석 나무 그늘 아래서 볕을 피하고 있는 추모객들이 보입니다. 

 

 

무대에 세워진 저 글귀에 울컥..

우리가 노무현 대통령님께 묻는 소리인지, 대통령님께서 우리에게 전하는 안부인지..

 

 

추도식 진행을 맡으신 명계남님이 오시고

 

 

뒤 이어 문성근님도 오셔서 먼저 자리를 잡으셨습니다. 

 

 

대형 모니터에 노무현 대통령님의 영상이 뜨고 추모 애니메이션이 상영되었습니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이 무대에 올라 애국가와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릅니다.

 

 

엄숙하고 장중한 의상을 갖춘 명계남님이 추도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더 감동적인 바보들이 필요하다”

 

3년 전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이 같은 새로운 역사진전을

저 하늘에서 내려다보며 흐뭇하게 미소 짓게 될 것이며 노 대통령께서 그렇게 미소 짓도록 하는 것이

바로 오늘 고인의 명복을 비는 우리의 희망이요, 결단이라고 하시며

“노무현 대통령님, 님의 바보 같은 소탈한 모습이 참으로 그립다”고

한완상 노무현재단 고문(전 대한적십자사 총재)님께서 추도사를 낭독하십니다.

 

 

이어진 4대 종단의 추모의식은 천주교, 기독교, 불교, 원불교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송기인 신부가 천주교 대표로 추도미사를 집전하셨고

 

 

김상근 목사님께서 개신교 대표로 추모예배를 올리셨습니다. 

 

 

불교 대표로 명진스님께서 추도예불을 올리시고 

 

명진스님과 함께 하신 스님의 법명은 듣질 못했습니다.. 

 

 

원불교에서 황도국 경남교구장께서 추모예불을 진행하셨는데

개인적으로는 처음으로 보는 원불교의 의식이라 생소하면서도 어딘지 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도식이 진행되는 내내 하늘은 얼마나 푸르던지,

그리고 또 구름은 얼마나 예쁘던지..

노짱께서 서거하셨을 때에도,

지난 1주기, 2주기 모두 그렇게 아프도록 비가 내리더니

어제 3주기 추도식엔 '탈상' 잘하라는 배려셨던지 청명한 하늘이 그리 높을 수가 없었습니다.

 

 

대통령님의 장남 건호님이 유족을 대표해 감사의 인사말을 하는데

 “3년이면 이제 희미해 질만도 한데 아직도 그분에 대한 애증과 논란은

계속 진행형인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합니다.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고 전국 각지에서 추모문화제와 추도식 자원봉사에 나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인사말을 마친 건호님의 뒷모습이 여전하게 가슴에 시립니다.

 

자원봉사자들의 얼굴이 볕에 그을려서 온통 벌겋습니다.

이분들은 어제부터 꼬박 봉하에서 지내시며 온갖 준비를 다하신 귀한 님들입니다. 

 

 

세대별로 구성된 30명의 시민이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는 추도시를 집단 낭송했습니다.

 

 

3주기 추도식 시민 낭송시로 쓰인 글은

[노무현입니다]에서 발췌한 '다시 살아나다'입니다.

 

 

추도식의 마지막으로 '노래를 찾는 사람들'이 무대에 올라

평소 노무현 대통령님이 즐겨 부르셨던 '상록수'를 대통령님의 녹음 음성과 화음을 맞춰 부르는데

여기저기서 낮은 탄성과 훌쩍임이 들려왔습니다. 

 

대형 스크린에 노무현 대통령님의 영상이 흐르고

그 생생한 육성으로 다시 듣는 상록수는 여전하게 푸르릅니다.

이제 그렇게 그분과 잡은 손을 놓습니다.

 

 

추도식장은 흔한 말 그대로 입추의 여지가 없습니다.

 

 

 

추모식장에 입장하지 못한 추모객들이 산기슭과 나무 아래에 자리를 잡고 더위를 피하고 있습니다.

 

 

 

추도식장을 들어가는 초입.. 묘역의 왼쪽 공터에 마련된 노랑 바람개비가 마냥 반갑습니다.

 

 

장군차밭 사이사이는 물론이거니와 봉하마을 구석구석

대통령님을 그리워하고 추모하는 펼침막들이 걸려 있어 마음을 짠하게 합니다. 

 

 

감사하게도 묘역 바로 앞구역에 놓여진 제 박석입니다.

어찌 꿈엔들 님을 잊겠습니까..

 

 

김두관 경남지사님과 노무현 대통령님의 마지막 비서관인 김경수 비서관님의 사인을 받았습니다.

 

김경수 비서관님이 제 노랑티셔츠에 싸인하시는 모습을 함께한 다른 회원이 찍어주셨네요~

 

노무현 대통령님의 비서관이셨다가 이제는 봉하의 바보농군이 되신.. 김정호 전비서관님(가운데 밀짚모자 쓰신)과

사람사는 세상 그루터기 동호회원들과 함께~

 

역시 김경수 전비서관님과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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