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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1일
운명의 날이었다.
노무현 대통령님 서거3주기 사진전을 보기위해서 중학1년생 조카를 데리고 행사장을 찾았던 날.
일정을 모르고 갔더니, 정문은 막혀있었다. 공식 개회식을 하던 날이었기 때문이다.
대신, 뒷문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안내를 해주셔서 조카를 데리고 뒤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마침 노무현재단 후원가입을 받고 있었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후원회원 서류로 가입을 하고선
천천히 관람을 했다.
관람도중 노무현 정권과 이명박 정권의 비교한 내용들에 대해서 조카가 질문을 한다.
아직은 어린 조카였지만, 소문으로 듣던 내용들과 달랐다. 너무 달랐다.
그것에 궁금했던 조카에게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니 너무 뿌듯하다.
관람을 마치고 나가려는 순간,
정문쪽 커텐이 열리면서 몇 명이 들어오면서 뒤로 물러나 달라고 한다.
VIP 네 분이 들어온다. 문재인, 이해찬, 문성근, 심상정!
완전 행운이었다.
조카에게 "삼촌 전화번호 알지? 혹시 삼촌 놓치면 전화해" 한마디 남긴채
VIP 네 분만 쫒아다녔다. 특히 문재인 의원님 옆에는 몸이 닿기까지 했었다.
아쉽게도 펜을 가져가지 못해서 문재인 의원님 사인은 받지 못했다.
VIP 네 분이 떠나시고 문성근 대표님이 대신해서 사인을 해주시는 서비스까지...
이렇게 나와 노무현재단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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