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09/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09/thumb/

home > 사진·영상 > 참여갤러리

참여갤러리여러분들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 할 수 있습니다.

바보들의 행진 - 이광재 출판기념회에 부쳐...(한명숙총리)

돌솥note 조회 1,615추천 232010.02.24


제가 옛날이야기 하나 하겠습니다.

저희 남편이 13년 반 동안 옥살이를 하고 나와서 저에게 했던 말이 “이 여자 바보 아니냐”는 말이었습니다. 혼인 신고도 안한 새댁의 몸으로 아이도 없이 13년 반을 일편단심으로 기다려 준 아내에 대한 감사 어린 탄식이었겠지요. 

젊은 날 남편에게서 받은 바보 인증 때문이었는지 바보 대통령과 역사적인 한 시대를 함께하는 인연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보 대통령과 정치적 역정을 함께 해 오고, 그의 바보정신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이광재라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이광재 의원이 출판 기념회를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난 5월 봉하에서의 그의 모습이 제일 먼저 떠올랐습니다.

누군들 그의 심정을 헤아릴 수 있었겠습니까. 한없이 슬퍼하고 한없이 자책하면서, 제 어깨 위에 굵은 눈물을 뚝뚝 떨구던 그를 붙들고 함께 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눈물을 닦고  또 한사람의 바보가 되겠다고 다시 우리 앞에 서 있으니, 믿음직스럽고, 마음 든든하기 그지없습니다.

저는 요즘 걱정이 참 많습니다.

개인 한명숙으로야 무슨 두려움이 있겠습니까마는, 요즘 나라 돌아가는 꼴을 보면, 깊은 우려와 두려움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검찰과 경찰이 정권의 해결사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멀쩡한 세종시를 가지고 평지풍파는 왜 일으킵니까?
국민들 살림살이 나아지게 하겠다던 약속은 이미 휴지조각이 되었습니다.
4대강은 돈 먹는 하마가 되어 서민생활을 옥죄고 있습니다.
무소불위의 국정운영은 국민을 더더욱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바보들에게 할 일이 생겼습니다.
등록금, 과외비 걱정에 등골이 휘어지는 학부모를 위하여
취직 걱정에 졸업식이 우울한 청년들을 위하여
이른 아침, 잠에서 덜 깬 아이를 들쳐업고 놀이방으로 종종 걸음치는 엄마들을 대신하여
전세 값, 물가고에 불면의 날을 보내고 있을 가장들을 대신하여
바보들이 행진을 시작하려 합니다.

지난 2년의 경험은 더 이상 말로는 안 된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람을 바꿔나가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
이제 살아남은 바보들의 행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선두에 이광재가 서 있습니다.
이광재가 앞장서는 바보들의 행진을 지켜봐 주십시오.
그리하여, 충청도에서, 서울에서, 경기에서 나아가 전국에서
바보들이 행진할 민주주의 올레길에서 우리 다 같이 만납시다.


2010년 2월 24일 한명숙 올림

오늘 오후 2시 ( 이미 지났네요 ) 원주에서
이광재의원 출판기념회가 있었답니다.

이광재의원께도 좋은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115812

에서 퍼 왔습니다.


안희정님에 대한 글도 한꼭지 퍼 왔습니다.
클릭하셔서 읽어 보세요.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uid=115829&table=seoprise_12

이전 글 다음 글 추천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5711 최고급 병풍을 선물로 드립니다 ^^* (7) 엘도라도 2010.02.07
5710 사람의 마음을 얻은 그 분 ! (5) 돌솥 2010.02.07
5709 2010.02.06 권양숙여사님이 계시는 봉하 (27) 보미니성우 2010.02.06
5708 [蒼霞哀歌 69] 어느 마을에 복사꽃 피면 (6) 파란노을 2010.02.06
5707 모지스할머니 (2) chunria 2010.02.06
5706 MB, 겁도없이... chunria 2010.02.06
5705 정몽? 얼음깨져 강물에 풍덩? (2) chunria 2010.02.06
5704 얼마나 반가웠는지... (8) 김자윤 2010.02.06
5703 봉하마을 청둥오리 전복 백숙 포장완료!!!... 배송 대기중~ (15) 호미든 2010.02.06
5702 가족 (4) 수월 2010.02.06
5701 김두관 전 장관님 (6) 수월 2010.02.06
5700 여사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33) 돌솥 2010.02.06
484 page처음 페이지 481 482 483 484 485 486 487 488 489 490 마지막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