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08/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08/thumb/

home > 사진·영상 > 참여갤러리

참여갤러리여러분들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 할 수 있습니다.

조경학개론

DaLInote 조회 3,485추천 12013.05.22

<조경학개론>

 

꼭 뜰이 있어야만 나무를 심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마음 한 켠 빈 터에 씨앗 뿌려라

그러한들 내일 아침 당장 어디 새가 와서 울까

마음 조급해 하지 마라 기어이 천둥 번개치면

푸른 싹 돋는다.

꼭 뜰이 있어야만 꽃을 심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네 마음속 무수히 피고진 꽃들,

언제 네 스스로 심은적 있더냐

물을 준적이 있더냐

하염없이 스스로 피었다 진

희미한 옛사랑의......

가득한 꽃들 어디갔을까

산수국꽃 말려

곱게 갈아내리면 감로차인데

큰나무는 뒤에 심고

작은 앵초는 낮게

수그리거라

낮은것들을 보려면 낮아지거라

꽃은

풀은

고개를 숙여야 볼 수 있는것

하늘엔 빛, 땅은 어둠이다

두려워 하지마라

땅에 핀 꽃들도 어둠에 뿌리내리고

네 발도 땅을 딛고 있으니

참나무 껍질과 너는 먼 옛날엔

한 몸이었다.

비록

네가 참나무보다 못한 것은 아니다만

온몸 비틀며 바람에 흔들려

본적이 있느냐

네 코앞에서 향기내는 그 꽃,

밤새 어둠 속에 흔들리며

온 몸으로 비 맞았다.

슬픔과 외로움으로 만든

내 커다란 동산에

녹쓴 호미 하나,

풀인듯

꽃인듯

바위인듯

그러하니...

오월에는

아무것도 심지말거라

바라만 보아도 푸르다

눈가만 시리다.

- 생가마당 일흔여섯개의 야생초화분에 물을주며...

 

이전 글 다음 글 추천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10943 벌써3년이나. (1) 선옥훈 2012.05.26
10942 자전거의 눈물..... (1) 대절 2012.05.26
10941 석가모니 부처님 탄신기념 봉축에 즈음하여 sjyuee 2012.05.25
10940 12월 19일에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12) 돌솥 2012.05.25
10939 봉하마을에 걸린 추모 현수막 (6) Martyr 2012.05.25
10938 그리움... (10) 봉7 2012.05.25
10937 그대 잘가라 - 김광석 (7) 空手去 2012.05.25
10936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그 분의 고뇌를 생각하며... (14) 돌솥 2012.05.25
10935 노무현 대통령 3주기 추도식 (4) 우진아범 2012.05.25
10934 오월은 노무현입니다. (1) 꽃돼지71 2012.05.25
10933 [추모시] 당신의 미소 (2) 송전탑 2012.05.25
10932 3주기 인천 시민 추모제_5월 23일 (1) 송전탑 2012.05.25
48 page처음 페이지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마지막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