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매 이야기] 화포천 습지생태공원 체험학습관을 가다
봉7
조회 1,370추천 52012.09.17
경남 김해의 대표적인 생태하천인 화포천이 습지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했다.
화포천 습지는 오래전 홍수 때 낙동강 범람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우리나라 최대의 하천형 습지로, 2009년 3월
국토해양부가 주최하고 한국하천협회가 주관한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화포천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귀향한 후 화포천을 살리려고 지역주민들과 쓰레기를 치우고 하천을 정화하는 모습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유명해진 곳이다.
화포천 습지에는 식물 352종, 곤충 165종, 어류 15종, 파충류 7종, 조류 53종, 포유류 15종 등 600종이 넘는 생물들이 서식하며,
멸종위기종 1급 동·식물인 귀이빨대칭이와 수달을 비롯해 2급인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 삵 등도 살고 있다.
김해시는 14일 화포천 습지생태공원 개장과 생태학습장개관식을 열고, 일반인에게 개방했다.
화포천습지생공원은 총 면적 80ha에 지상 3층 규모의 생태학습관 1동과 생태관찰로 5.5km, 생태수로 2개소 676m, 아치형
목교 2개소, 광장 및 쉼터 각 5개소 등이 설치돼 있다.
화포천 산책로 주변에는 쑥부쟁이, 꽃창포, 털부처꽃 등 초화류 2만 포기와 왕벚나무 210그루를 심어 자연학습장의 모습을 갖췄다.
여기다 자생종인 노랑어리연꽃, 갈대, 물억새, 애기부들, 버드나무 등과 어울려 화포천 습지만의 고유한 자태를 뽐내도록 했다.
생태학습관에는 교육장, 수중생물관 습지 디오라마관, 노무현 전 대통령과 화포천 습지 사계 등을 소개한 전시관을 마련했고,
망원경이 설치된 외부 전망대도 조성해 주변 경관을 한 눈에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김해시는 화포천습지 생태공원을 타지역의 일반 생태공원과 달리 그냥 보고 스쳐가는 생태공원이 아닌 체험 중심
생태공원으로 조성했다.
탐방객들이 요청하면 생태공원에서 채용한 화포천 생태지도사들이 직접 나와 해설도 곁들이며, 생태지도사에 대한 교육도
철저히 하고 있다.
곽승국 화포천습지 생태공원 관장은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 앞으로 생태교육과 생태보존의 장의 역할을 해
나가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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