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608/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608/thumb/

home > 사진·영상 > 참여갤러리

참여갤러리여러분들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 할 수 있습니다.

남편이라는 나무 ( 펌 )

돌솥note 조회 1,170추천 182010.10.01

 



언젠가부터 내 옆에 나무가 생겼습니다.
그 나무 때문에 시야가 가리고
항상 내가 돌봐줘야 하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할 때도 많았습니다.



비록 내가 사랑하는 나무이기는 했지만
내 것을 포기 한다는게
이렇게 힘든 것 인줄 미처 몰랐습니다.




언젠가부터 나는 그런 나무가
싫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귀찮고 날 힘들게 하는 나무가
밉기까지 했습니다.



괴롭히기 시작했고 괜한 짜증과
심술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내 덕을 많이 보고 있다고 느꼈기에
이 정도의 짜증과 심술은 충분히 참아낼 수 있고
또 참아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무는 점점 병들었고 죽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태풍과 함께 찾아온 거센 비바람에
나무는 그만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나는 그저 바라만 보았습니다.



어쩌면 나무의 고통스러워함을
즐겼는지도 모릅니다.



그 다음날...
뜨거운 태양 아래서 나무가 없어도
충분히 살 수 있다고 여겼던 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내가 나무를 보살피는 사이에
나무에게 짜증과 심술을 부리는 사이에
나무는 나에게 너무나 소중한
'그늘'이 되었다는 것을...



이제는 쓰러진 나무를 일으켜
다시금 사랑해 줘야겠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나 필요한 존재임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
.
.


이번 주에 방영된
인간극장 - 괜찮아요. 수달씨 - 를 보면서
참 많은 걸 느꼈습니다.

- 남편에게 잘 해야겠구나 -
그런 생각이 들던데요.

.
.
.

그건 그렇고 -남푠님-은 왜 아직 안 들어오시나...?

오늘 오후에 남편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세탁기 어떻게 돌리느냐고...

49년생이니까 62년만에 처음 세탁기를 돌려보는거지요.
평생 직장생활한 아내와 살면서...

요즘엔 이런 남편들 보고
-간에 보톡스 맞았다-
그럽디다.







이전 글 다음 글 추천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5975 독도를 어쩐다고......? (16) 돌솥 2010.03.11
5974 킬리만자로의 표범 (16) 돌솥 2010.03.11
5973 [家母長 시대] (2) - 강하고 무서운 엄마(펌) (13) 돌솥 2010.03.11
5972 굿은 날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인 천안시민들 ! (4) 대 한 민 국 2010.03.10
5971 자연이 그린 수묵화 (9) 우물지기 2010.03.10
5970 비리살롱 (3) chunria 2010.03.10
5969 내 "님이 꿈꾸던 세상" (18) 순수나라 2010.03.10
5968 눈세상 학교풍경 (17) 우물지기 2010.03.10
5967 [호미든의 봉하詩記] 하얀마을 봉하... (49) 호미든 2010.03.10
5966 [화포천] 신비로운 눈꽃 세상 (28) 토르(블루핑크) 2010.03.10
5965 3月 눈 내린 포근한 봉하 (34) 부산싸나이 2010.03.10
5964 봉하마을 설경 추가요~~ (35) 진영지기 2010.03.10
462 page처음 페이지 461 462 463 464 465 466 467 468 469 470 마지막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