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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家母長 시대](1) - 욕심 버리고 자녀 받아들여야......

돌솥note 조회 994추천 172010.03.01


- 봉하의 봄 -




몇 년 전에 미용실엘 갔는데
중학교 1-2학년 정도의 가녀리고 약간 신경질적으로 생긴 아들과
그 어머니가 아들 머리를 자르려고 왔습니다.



머리를 자르는데 그 어머니가 계속 미용사 아저씨께 주문을 했습니다.
-여긴 좀 잘라주고요. 
 여긴 좀 올리고요.  
 저긴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말입니다.



잡지를 넘기며 -은근계모-科에 속하는
-왜 저러고 살까?  좀 심하구나......-
생각하고 있는데 그 아들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에이 썅!-
하더니 쓰고 있던 플라스틱 안경대를 딱! 꺾어서 바닥에 내동댕이쳤습니다.



갑자기 미용실 분위기가 썰러~~엉했습니다.



그 때 그 어머니의 행동이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하녀처럼 비굴(?)한 태도로 부러진 안경을 바닥에서 주우며
-미안해 미안해. 엄마가 잘못했어.
하며 안절부절 쩔쩔맸습니다.



그 母子가 가고 나서 미용사가 하는 말이 요즘 그런 부모가 제법 있다고 합니다.



-ㅉㅉㅉ...저 엄마 아들한테 효도 받기는 글렀네.
  잘못하면 아들한테 매 맞는 엄마가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식한테 올인하며 하나부터 열까지 사사건건 간섭하니까
아이들 마음 속에 분노가 가득 차 있는 그런 가정 말입니다.
다행이 자녀가 잘 따라주면 괜찮은데
엄마 기대치만큼 따라주지 못하고 빗나가기라도 하면
그 어머니는 자기의 존재이유가 없어지니 자괴감과 우울증에 시달린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현실이지요.
-곰같은 엄마-가 최고의 엄마라는데......
무심한 듯 참고 기다려주는 곰같은 엄마!!!

스스로 어떤 엄마라고 생각하세요?




[家母長 시대] - 욕심 버리고 자녀 받아들여야......


한국가정상담센터 민호기 소장은
"어머니들이 자신의 기준에 맞춰 자녀를 변화시키려고 하지만 절대 성공할 수 없다"
고 말했다.


그는
"이룰 수 없는 일에 기운을 탕진한 뒤
허탈감, 자괴감, 우울증에 빠지는 어머니들이 있다.
이제부터라도 욕심을 버리고 자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고 했다.


부모가 보이는 욕구 불만이나 집착, 강압적인 태도는
대물림되는 경우가 많다고 민 소장은 말한다.
부모에게 사랑 받지 못한 사람은 배우자에게 집착하고,
배우자에게도 사랑 받지 못하면 자녀에게 집착하게 된다는 것이다.
부모가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하면 자녀도 같은 문제를 반복할 수 있다는 경고다.


민 소장은
"강압적인 분위기의 가정에서 자란 사람은
피해의식이 많고 정서적으로 자유롭지 못하다"
고 했다.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자신 있게 생활하지 못하고 위축되거나 과잉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그는 건강하지 못한 가정 환경에서 자녀의 일탈이 잦아진다는 점을 환기시켰다.


서울가정문제상담소 김미영 소장은
"자녀가 태어날 때 부모도 태어나는 것"
이라며
"좋은 부모가 되려면 공부하라"
고 했다.


그는
"좋은 대학, 좋은 직장 들어가려고 코피 터지도록 노력하면서
좋은 가정을 갖고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선 어떤 노력을 했나?
그저 우리 엄마 아빠가 한 걸 되풀이해서 될 일이 아니다"
고 덧붙였다.


건강한 가정을 꾸리려면 중간 평가가 중요하다는 점을 김 소장은 강조했다.
건물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수도관이 터지듯
가정도 꾸준히 돌아보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타성에 젖기 쉬운 중·장년 부부는
관계를 좀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리모델링'하라고 조언했다.


김 소장은
"돈만 벌어다 주면 다 해결해 주는 거라고 생각하는 아버지들은
자녀가 정서적으로 발달한다는 걸 모르는 것"
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가정 불화를 예방하려면
평소 자녀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적절한 부성애를 발휘하라"
고 주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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