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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님! 울고 싶을 때 우세요

돌솥note 조회 1,645추천 462010.03.10

   
 







어느 목사님 설교 중에 들은 이야긴데요
명문대를 나온 아주 교양있는 부부가 있었답니다.
그런데 중년의 나이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목회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는데
 교회 개척의 일이 생각처럼 쉽지가 않았대요.

개척교회의 열악한 환경으로
그 아내는 쌀 사먹을 돈도 없을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렵고 심신이 지칠대로 지쳤지만
더 어렵고 지쳐보이는 남편이 힘들까 봐
아이들이 상처 받을까 봐
밝은 얼굴로 남편을 위로하며
몇 안 되는 성도들을 격려하며
힘든 내색하지 않고 열심히 살았답니다.
친구들에게도, 형제들에게도
궁핍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힘들지 않은 척,
씩씩한 척
우아하게 살았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계속되는 자궁 출혈로 인해
여러 병원을 전전했지만 오랜 세월 병명을 알 수도,
치료법도 발견하지 못해 고통을 당하고 살았대요.

그녀의 병명은 지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영국의 저명한 정신과 의사 '헨리 모슬리경'이 남긴 말
- 슬플 때 울지 않으면 다른 장기(臟器)가 대신 운다 -
라고 한 것 처럼 너무나 힘든 상황에서
남편의 위로도 받지 못하고 '사모'라는 타이틀과
'교양'이라는 가면(?) 아래 자기의 감정을 표출하지 못해서
그녀의 영혼이 울고, 그녀의 자궁이 울었던 것이래요.

그런데 제 생각엔 이 분의 성품이
가식적으로 우아하거나 품위를 유지하기 위해 애쓴 것이 아니라
타고난 성품이 'noble character'가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의사의 그 말을 듣고
남편이 아내의 수고와 아픔을 뒤늦게 알고
정말 진심으로 위로하고 사과를 하며
둘이 부둥켜 안고 실컷, 아주 실컷 울었답니다.
그랬더니 출혈이 멈췄다는.....



그 사모의 아픔이 제 아픔처럼 느껴져 눈물이 났습니다.
저도 광야같은 곳을 거쳐 그 끝자락에 있다고 생각되고
성격도 그 '사모科'에 속하거든요.
제가 저를 위해서 잘 울지 않는 성격인데
앞으로 잘 울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장기가 아프지 않게요.

웃음이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처럼
울음 역시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 준답니다.
그래서 눈물을 '신이 인간에게 준 치유의 물' 이라고 말하는 의사들도 있대요.

슬플 때 울 수 있는 사람이 병에 덜 걸린다는 사실은 
임상에서도 증명되고 있답니다.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평균수명이 짧은 것은
여자들보다 '덜 우는데' 있다고 합니다.
남자들은 여자들이 흘리는 눈물의 1/5정도 흘린다고 하네요.
엉~엉 소리내어 우는 사람이 건강하대요.

그리고 아이들이 운다고 야단치지 말랍니다.
잘 울지 않는 아이는 걱정거리가 있을때
땀이나 침을 과도하게 흘리는 등 비정상적인 반응을 보일수 있고
어린이들은 필요한 경우 실컷 울었을 때
사물이나 현실을 왜곡된 시각으로 보지 않게 된대요.



여사님!
봄이 오니 더욱 힘 드시지요?
그 아픔을 누가 헤아리겠습니까?
울고 싶을 때 참지 마시고 실컷 우세요.
눈물은 닦으면 되니까요.
그래서 건강도 지키시고, 봉하도 지키셔서
노짱님께서 추구하셨던 가치가 
들불처럼 온세상에 가득 번지는 걸 꼭 보시길 바랍니다. 

그 때 크게, 환히 웃으세요.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늘 궁금하답니다.

제가 예전에 여사님을 꿈 속에서 한 번 뵈었답니다.
노짱님 싸인을 받아주십사 하고 종이를 드렸더니 환히 웃으시며
-그러마- 하시며 그 종이를 받으셨던 꿈입니다.
그 꿈 속에서 활짝 웃으시던 그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는 날이
속히 오길 원합니다.

제가요 그 때 복권을 한 번 사 볼까 하다가
불노소득은 제 소신(?)이 아니기에 참았답니다.
잘 했지요?

제가 멀리서 크~게, 꼬~옥 안아드립니다.
힘 내시라구요.

.
.
.

* 무조건
- 분노나 원망 외로움 앞에서는 무조건 울어라

*
무차별
- 앞 뒤 가리지 말고 울면 된다.
                 소리를 지르면 울든, 가슴을 치며 울든, 하고 싶은대로 울어라.

*
무시로
- 특별히 정한 때 없이 눈물이 나면 그냥 눈물을 흘려라.
                   울음을 참는 것은 병이 된다.

*
무수히
- 하루에 몇 번이 되었던 무수히 울어라
                   눈물이 많은 울보는 그만큼 축복을 받은 것이다.

*
무릎을 꿇고
- '무릎을 꿇고'라는 건 순수하게 내 안의 상처만 보고 울라는 뜻이다.

*
무안을 당해도
- 나의 눈물을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하지 하지 말고 울어라.
                                '나이가 얼만데' '남자가 저런 일로 울다니' 하는 따위는 생각하지 말라.

*
무엇보다 운다
- 누군가에 대한 비난, 속상함, 허탈함, 이 모든 감정을 눈물로 표출하라.
                                 나머지는 그 다음에 생각해도 된다.


.
.
.

뱀발 - 제가 200번째 올리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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