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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길목에거 괜시리 서성거려 봅니다...

개성만점note 조회 605추천 242010.02.27

지난 봄의 그 지독했던 아픔을 기억하는 봄은...
유달리 많은 눈물로 대지를 적셔주고 있습니다...

어저께가 대통령님 귀향 2주년이었네요...

예년과는 달리 대지는 그 봄의 부름에 일찍 응답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봄을 부르기 위해 그토록 많은 눈물을 하늘은 흘렸는가 봅니다...
그 눈물 속에서 봄은 엄청 부지런히 우리들의 곁에 와 있었더라구요...

작년부터 지금껏 흘려왔던 우리들의 지독한 그 눈물이...
이 나라에, 우리들의 후세에...
마냥 더딜 것으로 생각되던 봄을 일찍 깨워내리란 소망을 담아 봅니다...

먼저 나날이 변모를 거듭하고 있는 화포천의 모습을 먼저 올려 드립니다.














마냥 누렇게 누워있는 습지를 헤집어 보면 이렇듯 봄을 준비하는 생명들을 볼 수 있습니다.
군락을 이루고 있는 창포군락지에서...


화포천 본류의 주변에는 이렇게 많은 자연 개울들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개울 속 수생식물들도 파란 기지개를 켜고 있는 모습입니다...
나자스말, 돌미나리, 미나리아재비...


우리들이 미처 느끼지 못하는 순간에...
온 들판엔 이미 큰개불알풀들이 그 신비한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었네요...






꽃다지, 앵초들도 그 푸른잎을 드러내고...
이 비가 그치고 따스한 햇살이 대지를 감싸면 그들도 꽃망울을 보여주리라 생각해 봅니다...


빗님이 줄기차게 내리시니 먹이활동을 하던 오리들이 무논을 가득 메웁니다...
청둥오리떼 사이에 태극문양을 한 가창오리가 확 눈에 띕니다...


그들 틈에서도 큰개불알풀이 눈에 띄어 한컷 더 해 보았습니다...


1급수의 물에서만 살아간다는 도롱뇽...
빗줄기를 따라 주차장까지 올라 온 놈을 데려와 한컷하고, 안전한 곳으로 보냅니다...


작년에 뱀산 끝자락에 식재한 산수유도 빗님의 부름을 받고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남제방수로를 따라 식재했던 조팝나무도 많이 이른듯한 싹을 틔우고 있었네요...


이 놈이 재작년 대통령님께서 직접 식재했던 조팝나무입니다...


이 놈이 코딱지나물이라 하던가요?
그 빨간 꽃망을을 앙증맞게 내밀고 있습니다... 광대나물...


연지 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왕버들도 새 가지에 솜털같은 싹을 틔워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통령님이 안 계신 봉하의 대지에...
서럽게도 봄은 다시 찾아오는가 봅니다...

하지만 이 서러움은...
봄이라는 이름으로 희망이 될 것 같은 그런 봉하의 대지였던 것 같습니다...

우리의 봄은...
그렇게 어떤 경우에도 찾아 오는 계절의 흐름과도 같이...
우리의 마음 속에서...
우리들의 결의에 찬 눈 속에서...
그렇게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이미 우리 곁에 와 있지는 않을까요???

그것을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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