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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포천] 비오는 날의 풍경

토르(블루핑크)note 조회 1,506추천 372010.03.04

김해 봉하 마을에도 비가 뜨겁게 옵니다.

비가 주는 느낌은 상쾌함과 차가움인데 뜨겁다란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새벽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카메라를 손에 들고 걸어서 화포천을 가봅니다.

큰길로만 다니다가 오늘은 연지를 통해 가보기로 마음 먹고 발걸음을 재촉해봅니다. 

  저 멀리 사자 바위가 안개에 휩싸여 있는 모습이 보이시나요? 

여기 왼쪽편에 연지로 가는 길이 보입니다. 

 3월이 오긴 왔나 봅니다.

이제 성큼 봄이 겨울을 밀어내고 이름 모를 풀들이 조금씩 고개를 내밀고 있군요.

어제는 쑥 캐는 젊은 아낙?들보 보았답니다.^^  

  

 오리가 남기고간 흔적 오리털...^^ 넘 귀여운데요.

 저 구멍을 본딴 떡을 먹어보고 싶습니다.

음...전 모든게 먹는걸루 연결되는지라...ㅎㅎㅎ

  

  

 곳곳에 남겨진 쓰레기의 흔적들...

저는 요즘 이녀석들과 끊임없는 만남?을 가지고 있답니다.^^

 저 멀리 제2정자가 드디어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더불어... 군데 군데 쓰레기의 행진도 함께 이어집니다...
이 쓰레기들은 우리들의 자화상이겠지요?

저도 쉽게 나쁜 습관들이 고쳐지진 않습니다.
그래도 사람사는세상엔 환경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존의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봉하가 그 모범 모델이 되길 바라구요.

 어떤 자원 봉사자님께서 남기신 글귀가 생각납니다.
"아름다운 사람을 사랑하는 우리...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라구요...
전 한동안 그분의 말씀이 참 마음에 와 닿더군요.

쓰레기 뿐만 아닐 것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인터넷 공간 속에서도 우리는 쓰레기라고 불릴 수 있는 것들과 대면하고 있지요.
눈에 보이는 것과 눈에 보이지 않는 것... 하나하나 고쳐나가야겠지요.

 제 2 정자의 늠름한 모습이 대견?스럽습니다.

 

 길 양편으로 파릇 파릇 물기를 머금은 새싹들이 눈에 보이시나요? 이렇게 성큼 봉하는 봄이 다가옵니다.

 저 멀리 농번기를 준비하는 농부들의 부지런함이 보이시나요?^^

농부들의 일하시는 모습을 사진에 좀 더 잘 담아보려는 욕심에
그만 무논 형성지에 머물고 있던 철새떼들을 놀래켜 버립니다.

여러분 오리들이 어떻게 우는지 아시나요?
이 오리 테스트를 하시면 여러분들의 심리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자 소릴 내어서 따라해보시죠.
쾍쾍쾍쾍쾍 이때 포인트는 3번 빨리 두번
천천히 그래서 다섯번을 채우셔야 합니다.

꼭 이렇게 글 적으시면 따라하시는 분들 계시죠? ㅎㅎㅎ
오리들 울음소릴 듣고 있으면 ㅎㅎㅎ 웃음이 나옵니다.

그럼
테스트 결과가 무엇이냐구요?
예~ 님은 아이들의 마음을 잘 엿들을 수 있는 분이십니다.~

 멀리서 육안으로 잘 보이지는 않지만, 매월 시행되는 철새 모니터링에 의하면
청둥오리, 쇠오리, 알락오리, 흰뺨검둥오리 등이 이 무논을 찾아오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늦게 멀리서 주남저수지로 돌아가는
큰기러기떼 울음소릴 들었습니다.
밤 늦게 집에 안가고 갸들은 화포천에서 뭘 하고 있었을까요?

 자 제가 사찰을 소개하기 위해서 안내판을 찍은 것은 아니구요.
화포천을 가기 위해서는 이 양갈래 길 중 아무곳이나 가실 수 있는데,
좀 더 편한 길을 안내해 드리고자 불가피하게 안내판 사진을 찍었습니다. 자광사란 팻말을 보시고 그 팻말을 기준으로 왼쪽으로 쭉 걸어들어가시면 됩니다.

 아직 시골의 풍경이랍니다.
독거어르신도 계시고 대부분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기 때문에...
어쩜 우리의 자화상일런지도 모릅니다.

화포천은 낙동강 제1지류에 속한답니다.
낙동강을 중심으로 화포천은 중하류쯤 되지요.
그렇다보니 상류에서 오는 많은 쓰레기들이 이렇게 뭉쳐서 나뭇가지나 여기저기 풀숲에 머물고 있답니다.
화포천 하나만 봤을 때는 아름다움을 망친다고 할 수 있겠지만,
 이들이 있기에 바다가 덜 오염된다고 합니다.
참 아름답지만, 슬프지요?

 여기 양갈래 길에서는 위쪽으로 가지 마시고 쭉~ 직진 하시면 됩니다. 이길부터 애반딪불이가 자주 출현하는 장소가 되겠습니다. 

허걱 ㅡ.ㅡ 갑자기 만난 안내팻말에 제가 더 놀랩니다. 맞습니다.
초록은 동색이라고... 저는 왜 이 팻말이 참 반가울까요.
제가 화포천을 너무 편애 하는걸까요? 

 봉하마을을 방문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곳은 유독 돌이 많습니다. 봉하마을 인근에 만어사란 절이 있는데요.
높은 산꼭대기에 돌들이 운해와 함께 꼭 물고기떼처럼 그렇게 많은 돌들이 있답니다.
산꼭대기에 말입니다. 이곳이 돌이 많은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갑자기 호기심 탐구를 해봅니다.  

 

 

 

앞강물 뒷강물 흐르는 물은

어서 따라오라고 따라가자고

오늘도 연달아 흐릅디다려...

김소월님의 가는길이란 시 한구절이 생각나는군요.
녹조를 보니 제법 봄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더불어 작년 갈대의 겨울 모습이 누군가가 대조시켜 놓은 것 처럼 그렇게 보입니다.
여러분들도 느끼시나요?

 저 멀리 보이는 산이 뱀산이랍니다. 나 뱀머리야~ 하는 것 같지 않나요?

 그 다음 저멀리 철길 너머 보이는 산이 개구산...
마치 개구리가 웅크려 있는 듯 하고 앞서 뱀이 머리를 치켜들고 개구릴 잡아 먹으려고 하는 형세 같지 않나요?
이 두 산은 서로를 마주보고 있답니다.

어느 자원 봉사자분의 꾸준한 쓰레기 청소 덕분에 많이 깨끗해진 북제방이랍니다.
아... 저 녹비단 같은 물을 진짜 보여드리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데...

사진이 참 아쉬움을 자아내내요.

 

옛 습지의 모습을 가급적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곳을 지정해서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이곳은 직접 오셔서 보셔야 하는데...쩝쩝 ㅡ.ㅡ 

 이길을 쭉 따라 저기 기차가 오는 길이 보이시나요?
그렇게 쭉 가시면 된답니다.
왼쪽으로 가셔도 되지만, 제가 가려고 하는 곳은 화포천 중앙천이기 때문에 쭉 직진하셔서 오른쪽으로 가셔야해요.
안타깝게도 카메라 충전이 약해 오늘은 여기까지 안내해 드려야겠습니다.

 북제방 승수로를 가시다보면 옆으로 인공제방이 있는데,
이곳이 원시의 화포천 습지 형태를 일부이지만 간직하고 있답니다.

 

 방울방울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들... 그리고 화포천의 습지...

 둥글게 원을 그리며 여러개의 타원형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자연은 인간의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심리치유사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이 너무 맑고 깨끗해서 이렇게 손을 한번 넣어보았습니다.
아직 그 어떤 수생식물도 보이지 않지만, 조금만 있으면
이곳은 노랑 어리연꽃, 마름, 개구리밥 등으로
녹음을 이루며 우리의 눈을 즐겁게 우리의 마음을 맑게 해줄것입니다.  

 이궁 사진 찍다가 우산이 살포시 물에 빠졌습니다.

  

산머리 위로 뭉개 뭉개 피어오르는 안개들이 신비로움을 자아냅니다. 

 

 

 

   


자연은 참 신기합니다.
아무리 우리가 가져가도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상처를 어루만져주면, 그 보답을 해줍니다.
생명이란게 무엇일까요?
화포천은 우리에게 무엇을 알려주고자 하는걸까요?
저는 우리의 강과 하천을 통해 환경 운동가가 된 듯 합니다.^^




이루마 kiss the 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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