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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에서 본 한명숙 전총리

에이런note 조회 3,586추천 872010.03.15


라디오21의 에이런입니다.

3월 11일과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한명숙 전총리의 뇌물수수 사건 공판 중 증인 곽영우에 대한 검사의 증인심문과 변호인의 반대심문이 있었습니다.

11일 오전 10시 15분경입니다. 사람들이 한명숙 전총리를 맞이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유시민 전장관이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정희 의원이 활짝 웃으며 나타났습니다.

유시민 전장관과 이정희 의원은 반갑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나란히 서서 담소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켜보던 어떤 분이 '잘 어울린다'는 말을 했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분들이라고 표현하더군요.

라디오21의 진행자 노혜경님도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공판시간이 임박한 가운데 한명숙 전총리를 기다리는 측근들과 취재진의 모습입니다. 

차가 법원 건물 앞으로 들어올 수 없는 사정이어서 다른 방향에서 한명숙 총리가 걸어왔습니다. 이해찬 전총리가 공판 첫 날처럼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유시민 전장관이 먼저 한명숙 전총리를 맞이 하였습니다.

한명숙 전총리는 공판 첫 날과 달리 이 날을 일층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계단을 걸어 올라갔습니다.

한명숙 전총리는 법정으로 들어가기 전에 취재진 앞에서 잠시 자세를 취해 줬습니다.

12시경 오전 공판을 마치고 한명숙 전 총리가 법정에서 나왔습니다.

법원에 들어올 때 처럼 이해찬 전총리가 한명숙 전총리와 같이 움직였습니다.

오전 공판을 지켜 본 라디오21 진행자인 이명옥님과 노혜경님 그리고 서프라이즈대표이자 라디오21 진행자인 독고탁님

보너스 사진입니다. 원래는 찍을 생각이 없었지만 독고탁님의 제안으로 앞에 가는 것을 뒤쫓아 가서 이번 공판의 담당 검사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명박 정권 하에 대한민국 검찰은 사실을 밝히는 것을 넘어서 사실을 창조하는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있습니다. 왼쪽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권오성부장검사, 가운데가 사건을 수사하고 증인심문을 주도한 이태관검사.

오후 1시 30분 속개되는 오후 공판을 위해 한명숙 전총리가 다시 법원에 들어섰습니다.

저녁 식사를 위해 오후 6시에 공판이 끝나고 법원을 나서는 한총리에게 기자가 인터뷰를 시도하다가 제지를 당했습니다.

공판이 열린 311호 법정 밖입니다. 공판은 7시 30분에 속개되어 검사의 증인심문에 이어 변호인의 반대심문이 있었고 11시 30분에 끝났습니다.

공판이 끝난 직후의 모습입니다.

증인 곽영욱의 모습입니다.

강금실 전 장관이 공판을 참관하였습니다.

한명숙 총리는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에는 일절 응하지 않고 법원을 나섰습니다.

 

11월 12일 증인 곽영욱에 대한 심문이 길어져서 오전 10시에  예정에 없던 증인 곽영욱에 대한 반대심문을 위한 공판이 속개되었습니다..

1시경 이 날 공판이 끝나고 법정을 나서는 한명숙 전총리를 이해찬 전총리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해찬 전총리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수고하는 백승헌 변호사와도 악수를 하였습니다. 

 

검찰은 대한통운 사장이었던 곽영욱이 총리공관에서의 오찬 당시 오만불을 전달했다는 뇌물수수혐의 외에 한명숙총리와 곽영욱이 친분관계가 두터웠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곽영욱 사장이 처음 한명숙 전총리가 운영하던 여성단체의 행사에 후원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돈을 직접 한명숙 총리에게 전달했고 총선 당시에도 천만원을 후원했고 한명숙 총리에게 천만원 상당의 골프채를 선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증인 곽영욱은 그가 직접 판사에게 죄송하다며 밝힌 사정에 의하면 두 번에 걸친 심장수술에서의 마취의 후유증으로 과거의 기억이 심각한 수준으로 훼손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검찰의 주장의 대부분은 자신의 기억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자료나 다른 사람의 증언을 기초해서 (검찰의 강압수사의 의혹과 함께) 재구성된 것임이 증인에 대한 반대심문과정에서  여지 없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처음 인연을 맺었던 여성단체 행사 후원에 대해서 곽영욱은 구체적인 상황을 전혀 기억 못하고 있습니다. 검찰 측은 광고와 별도로 한명숙 전총리에게 직접 후원비 천만원을 줬다고 주장하지만  곽영욱은 광고를 했다는 사실도 기억못하고 있으며 (검찰 측의 강요에 의한 것으로 짐작되지만) 자신이 천만원을 줬을 거라는 추측만 하고 있는데 반해 한명숙 총리측은 행사 팜플렛 광고로만 대한통운이 후원했음을 인정했습니다.

또한 총선 당시 천만원 후원 주장에 있어서 곽영욱이 기억하고 있는 것은 돈 천만원을 준비해 선거행사장에 갔다가 사람들이 많아서 그냥  돌아왔다는 것이고 그 뒤에 그 돈을 어떻게 했는지는 기억을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곽영욱의 기억에만 의존해 (또는 기억을 조작해) 곽영욱의 행위를 주장하던 것과는 달리  골프채 선물은 한명숙이라는 이름이 기록된 골프샵 거래내역이 증거자료를 제출되어서 검찰의 주장에 신빙성이 있어보였습니다.

그러나 반대심문과정에서 드러난 사실은 곽영욱은 당일 골프샵에 가기 전에 당시 여성부장관이었던 한명숙 전총리와 식사를 했다는 사실 조차 기억못한는 등 그날 일 자체를 기억 못하고 있는 상태란 것이었습니다.(그날이 두 사람이 두번째 만나는 날이었습니다.) 단지 검찰이 골프샵 거래 내역을 보여주고 회사직원이 한명숙총리와 자신이 같이 있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다니까 자신이 사줬다고 생각하는 상태였습니다.

총리공관에서의 상황도 그가 2만달러와 3만달러를 편지봉투에 넣어 준비해갔다는 기억 외에 오찬 당시 서빙하는 사람이나  수행원이나 경호원 누구도 본 기억을 못하는 등 구체적인 것을 아예 기억못하고 오직 돈을 건네 준 상황과 관련해서만 기억을 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기억조차 가장 핵심적인 부분인 돈 전달방식에 있어서 돈을 직접 건네줬다고 조서에서는 말했다가 의자 위에 놓아 두었다고 진술을 번복합니다. 자신의 관심사인 공기업 사장 선임과 관련되어서도 한명숙 총리가 '부탁합니다'라는 발언을 한것에 대해서도 조서에서는 자신을 지칭했다고 했다가 법정에서는 하지 않았다고 말을 바꿉니다..

이렇게 곽영욱은 비정상적으로 많은 부분을 기억 못하거나 추측성 발언을 하며 기억하고 있는 부분조차 조서를 쓸 당시의 자신의 기억을  부정하고 법정에서  말하는 새로운 기억이 맞다고 주장하는 등 그가 증거능력이 있는 증인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심각하게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한명숙 총리를 기소하게 만든 가장 핵심 인물인 곽영욱의 증인으로서의 온전하지 못한 상태를 숨기려는 듯 증인심문을 할 때 직접 발언을 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을 나열하고 간단하게 확인을 하는 '~했죠?' 식의 질문을 함으로서 영화에서 보았던 유도심문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변호사의 항의와 판사의 주의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시정이 되지 않았고 마침내 판사가 검사를 제지하고 직접 증인 심문을 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검찰이 수술 후 아직 몸이 회복되지 않은 증인을 밤 12시 까지의 조사 후에도 면담 이란 형식으로 조사를 더 하여서 증인이 잠을 두 세시간 밖에 자지 못하게 하는 등 가혹 수사의 혐의까지도 드러났습니다. (증인은 살기 위해서 검찰에게 진술을 했다고 했습니다.)

곽영욱의 기억이 손상된 상태에서 검찰은 '호랑이보다 무서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신들의 입맛에 맞춰 곽영욱에게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 줬습니다. 그리고 오만불 뇌물수수나 다른 주장들이 어떤 구체적 증거가 없는 가운데서도 골프샵 거래내역에 한명숙 전총리의 이름이 기재되어 있고 골프세트를 살 돈을 전달한 회사직원이 곽영욱과 한명숙 전총리가 같이 있다는 것을 봤다고 했으므로 그것만은 사실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밝히면 오만불 수수 의혹에 더 신빙성을 줄 수 있고 또한 그 자체 만으로도 정치인 한명숙의 명예에 흠집을 내어서 정치적으로 매장시키려는 의도를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한명숙 전총리가 골프채 선물에 대해서도 전혀 다른 검찰의 주장에 대해서와 마찬가지로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었기에 본인의 이름이 적혀있는 거래내역 증거자료를 검찰이 제시했을 때 솔직이 어떻게 된일이까 궁금증이 생겼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살아오지 않은' 한명숙 전총리는 변호사를 통해 '재직 시절 오랜 만에 증인 곽영욱과 점심을 같이 하게 되어서 조달청 근처 호텔에서 점심식사를 했고 같이 갈 곳이 있다고 하여 따라갔는데 골프샵이더라. 골프채를 권했는데 "무슨 소리냐. 나는 안친다"고 했고 계속 받을 것을 권해서 모자 하나만 성의로 받고 나왔다'라고 밝혔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울컥했습니다. 역시... 역시... 역시...
한명숙 전총리의 명예 만이 아니고 노무현과 뜻을 같이 한 사람들 전체의 명예가 지켜지는 것 같았습니다.
노무현대통령의 명예가 지켜지는 것 같았습니다.

진실이 무엇인지 남의 말을 통해서가 아니라 직접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간의 공판을 본 것만으로도 바라던 진실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진실과 함께 하고 진실을 지키려는 마음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 자신이 공작수사의 희생물이 된 듯이 한명숙 총리와 함께 하는 이해찬 총리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한명숙 총리의 고초를 함께 나누고 싶어하는 유시민 장관의 마음도 보았습니다. 한명숙총리의 자서전에도 찬조글을 썼던 이정희 의원이 단순한 정치적인 수사로서 야권연대를 외친 것이 아님을 확인했습니다. 한명숙 총리가 현 정권과 외롭게 싸우지 않도록 법정을 메우고 검찰의 횡포에 같이 분개하며 마음을 같이하는 시민들을 보았습니다.

정치검찰이 벌인 도박판은 이미 승패가 결정되었습니다.
곽영욱의 오만불의 기억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의 증언 외에 구체적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그의 유일한 무기일 수 있는 증인으로서의 신뢰는 이미 땅에 떨어졌습니다.

곽영욱이 자꾸 '~ 같습니다' 라고 추측성 발언을 하여서 그것을 변호인에게 추궁당하며 당혹해하자 검사는 곽영욱이 자신이 확신을 하는 것에도 '~같습니다'라는 표현을 하는 사람이라는 궤변을 늘어놓습니다. 하지만 판사는 검찰의 말을 일축하고 곽영욱에게 말합니다. 아니 얼릅니다.
"곽영욱씨, 마음 편하게 먹어요. 지금 어쩌겠어요. 옛날 있었던 일은 사실이구요, 이왕 벌어진 일이고 이렇게 (추측으로) 얘기해서 사실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아는대로만) 이 법정 안에서 말씀하시면 되요. 지금보다 뭐가 더 나뻐지겠어요. 묻는 것에 기억이 나는대로만 얘기하세요."

한명숙 총리님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세상을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당신이 자랑스럽니다.
진실하게 살았기에 진실 만을 말할 수 있는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밝힐수록 추한 모습이 아니라 존경스러운 모습이 드러나는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노무현대통령과 같이 했던 사람으로서
노무현대통령이 실패한 대통령이 안되도록 만드는데 큰 몫을 할 사람으로서
사람사는 세상을 열어나가는 데 앞장 설 사람으로서 당신을 자랑스러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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