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09/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09/thumb/

home > 사진·영상 > 참여갤러리

참여갤러리여러분들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 할 수 있습니다.

[20100313] 1년 6개월 만에 다시 가 본 봉하에서

짱포르note 조회 3,182추천 582010.03.18

3월13일  05시 30분에  집에서 출발했습니다.
오늘  대구에서 15시에 와이프 친구 딸 결혼식이 있어요. 
11시 경에  팔공산IC를 통과했구요.   팔공산  케이블카를 타고  산 정상에 올라가서  도보로 하산했지요.
   대구 시내로 가는 길에  와이프가 팔공산 미나리가  유명하다고 해서 
만원어치 샀는데  품질과 양적으로  매우 만족해 합니다. 
대구 시내 예식장에 도착하여  혼주와  당사자에게  축하를 드리고  예식장 부페에서 점심을  허둥지둥 먹고서  봉하로  향했습니다.
봉하는  2008년  8월에  가족들과 통영 욕지도 관광 후  우리 노짱님  뵈러  와서  대통령님과  유쾌한  시간 보낸 적 있답니다.
그동안  그렇게  가고 싶었던 봉하를  지금 갑니다.
 



17시 경  봉하마을로 진입하는 공단 앞 삼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렸다.
삼거리 입구 도로변에 '노무현 대통령 생가'라는 입간판이  보인다.
봉하마을 진입을 알리는 상징물인데  너무도 조잡스러워 보인다.
그래도  봉하마을로 가고 있으니  기분이 너무 좋다.



토요일 오후 5시 반 경. 
여행객들에게는  다소 늦은 시각인데도  주차장에  차량들이 많이 있다.
관광버스 3대  그리고 승용차 약 50여대가  주차해 있었다.




이 분, 젊은 분이신데  초등학교 3~4학년 정도의  따님과 같이 매점에 있었다.   앉아 있는 뒷 폼새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모습입니다.
그래 노짱님  여기서  슬립퍼 신고  담배 한대 피시던 그 폼 닮았지요?...




매점 옆  새로  신축된  봉하빵집입니다.
입구  쇼 윈도우에  부착된  대통령님의  사진을 보고  순간  울컥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동네 가게들 마다  이 달력이  붙여져 있더군요.  기념품 매장에서  이 달력 구입하고자 했지만   개인이  제작하고  배포한 것이라  구할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토요일 오후 6시경  늦은 시각인데도  많은 분들이  오고 가고 있습니다.
도로변에  대여섯 개소의  잡화점은 자연 발생적으로 혹은  임시로 생긴 듯합니다.  아마도  주인은 봉하의 원주민들이겠지요?....  


 


봉하에 자원봉사 나온 분들인가?
둘러 앉아  담소하는 모습들이  정겨워 보입니다.  언젠가  저들처럼  시간을 쪼개어  자봉도 해 보아야 겠는데...




나랏 님 뵈러  오신 여인들 답게  고운 옷과  우아한  한복으로  단장하고  오신 분들이
노짱 님의  생가를  둘러보고 있다.  방에 걸린  노짱님  결혼 사진을  보고  잘 생기셨네 라고 한 마디씩  하고  가신다.  [주석; 잘 생기셨으니  개천에서  용났고  대통령 되신거지요.]





20여명이 참배를  마치고 한 무리지어  주차장 쪽으로 걸어가고 있다.  젊은 연인 한쌍과  어린아이의  뒷 모습이  보기 좋다.   대통령님 생가 안쪽에서 찍은 사진으로   담벼락 위의  이엉이  보인다.




연세 지긋한  어르신께서  방명록에 글 남기시고  날인하고 계십니다.
같이 오신 어르신 한 분은  전화번호까지  적으셨다네요.  
물론  저희 부부 이름도  선명하게  적었답니다.




사자바위 아래  님  누워 계신 곳입니다. 
공사 진행 중이라  어수선합니다.
1주기 까지 60여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 




이 분이  순수나라 님이지요?   대통령님  묘역 옆에  조그마한  콘테이너에서  기거하시며  시묘살이를  자초하시는  분입니다.   여러 말들이 있나 본데,  제  단순한 생각으로는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임시 참배소 앞에서 순수나라님의 얘기를 경청하고  예를 드립니다.
모이신 분들의  생각은  다들 한 가지이겠지요?
삼삼오오  부엉이 바위와  사자바위를  처다 보면서  안타까워 합니다.


떠나가신  님을 그리워 하는  사람들이  님께서  산산히  부서져 가신 곳에서  님을 향한  일편단심을  말합니다. 
"100년이  가도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때 마침  절개의 상징인  한 그루 매화나무가 있어  꽃이  막 피기  시작했습니다.




가까이  가 뵐 수 없어서  부엉이 바위  오르는  길목에서  누워 계시는 
당신을 봅니다.






부엉이  바위 위에 올라 왔습니다.   더 가까이  가고 싶은데...
여러 사람의  안전을 위한  임시  가이드이지만  보기는  흉하군요.
이런 정화사업도  결국은  재단에  기금이 많이 비축되어야  할텐데...




사자바위  정상에서 본 봉하마을과  당신 계시는 곳입니다.
바위에서 사저를  내려다 보니  당신이 더욱 그리워집니다.  일개 개인의 자격이 되어  집안 마당이라도  활보하고 싶고  여사님을  보호해 줄수 없는  당신을  한탄하며  사자바위에서  망원렌즈를  장착한  흉기들을  치워 달라고  부탁하시던  글의 내용이  생각나  잠시  당신을  그리워 하는 마음에  눈물 지어봅니다.






사자바위에서  하산하면서  부엉이 바위를  다시 한번  봅니다.

다소  늦은 시각  젊은 부부가  3살 정도의  아들과 함께  참배소에 와서  예를  드리더군요.
그들의 뒷 모습이  정다워 보이기도 하고   예뻐 보이기도 했습니다.
혹  초상권을  침해했다면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내 기억에  2년 전  이 장소에서  관광객이  백여명 이상 집결하여  노무현을  연호하면  나오셔서  다소  익살스런  표정과  순진한 미소로  관광객들과  허심탄회하게  대담하시던  그  돌담인데...

이전 글 다음 글 추천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6047 매화 (5) 김자윤 2010.03.19
6046 노무현수사 반성 (5) chunria 2010.03.18
6045 칭기스칸의 삶 (17) 돌솥 2010.03.18
6044 [20100313] 1년 6개월 만에 다시 가 본 봉하에서 (20) 짱포르 2010.03.18
6043 그냥 함께 있어주는 것이.... (14) 돌솥 2010.03.18
6042 모든 이슈들을 가감 없이 기사화해주는 언론 탄생!!! (5) 대 한 민 국 2010.03.18
6041 노무현의 불행은 삼성에서 비롯됐다(펌) (1) chunria 2010.03.17
6040 환상의 콤비(순수나라님과 현우님) 오늘도 또... (27) 순사모 2010.03.17
6039 해질 무렵 봉하 (7) 토르(블루핑크) 2010.03.17
6038 [화포천] 자전거를 타고 봄바람을 맞으며... (16) 토르(블루핑크) 2010.03.17
6037 [4대강] 산으로 가는 4대강 살리기 (3) 토르(블루핑크) 2010.03.17
6036 도덕적 의혹? (8) chunria 2010.03.17
456 page처음 페이지 451 452 453 454 455 456 457 458 459 460 마지막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