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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중권, 여권인사에 속시원한 일침 " ------------------------------
중수
조회 1,239추천 212010.03.20
" 진중권, 여권인사에 속시원한 일침 "
시사평론가 진중권씨가 청와대와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 대표 등 여권인사들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진씨는 19일 오전 평화방송 시사프로그램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가진 인터뷰에서 김우룡 이사장이 최근 월간지 신동아와 가진 인터뷰 내용을 청와대가 부인한 것과 관련해 “농담을 해도 정도껏 하라”고 비꼬았다.
진씨는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청와대 관련 의혹을 부인한 것을 놓고 “청와대발 개그”라고 꼬집었다.
그는 청와대 측이 ‘언론이 정부 편들어주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그래서 방송사에서 낙하산 사장들 줄줄이 내려 보내고, 최시중씨 방통위장으로 내려 보내고 김우룡씨를 방문진 이사장으로 내려 보냈냐?”고 반문했다.
진씨는 이어 “정부 심기를 거스르는 방송을 내보내면 ‘PD수첩’ 경우처럼 바로 고소를 하고 또 툭하면 방송 심의회를 통해서 경고니, 주의니 내려대고 있다”고 부연했다.
진씨는 “대통령이 자기편을 들어주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데, 왜 방송 3사는 요즘 명비어천가를 불러대고 있는지, 그것도 우습다. 농담을 해도 정도껏 하라고 전해드리고 싶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독도관련 발언‘을 예로 들며 “인터넷에서는 댓글이 몇 만개가 달리며 관심을 끈 이 사건에 대해서 방송 3사에서는 거의 보도가 없었다”고 지적한 후 “언론이라는 게 사회가 썩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감시자 역할을 해야 하는데 지금 사실 방송 3사가 대통령 기쁨조 비슷하게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방송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그는 이에 앞서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에 대해 “발언의 천박함에 놀랐다”며 “교수까지 지냈던 분으로 알았는데 ‘조인트를 깐다’, ‘좌빨’이니 그 구사하는 언어가 거의 동네 양아치 수준”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진씨는 김 이사장이 ‘좌빨 80%’를 정리했다’고 말한 데 대해 “이 분들 기준으로는 엄기영씨 같은 분도 좌파도 되는 것 아니겠나? 그런 분들을 좌파라고 부를 수 있는 정도면 사고방식을 결코 정상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씨는 “자기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척결의 대상자로 보는 것이 얼마나 살벌한 생각이냐. 지금이 해방 전후사냐?”고 질타 한 후 “1930년대 나치시절에나 있을 법한 일이다. 이런 야만적인 행태가 21세기에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놀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 이사장이 ‘큰집’은 방문진을 뜻하는 것이다고 해명한 데 대해선 “일상적으로 큰집이라고 하는 데는 두가지를 나타낸다. 청와대 아니면 교도소다. 방문진 따위를 큰집이라고 부르는 어법은 존재하지 않고, 이제 와서 말을 주워담으려고 하는 모양인데,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고 말해 드리고 싶다”고 강하게 비꼬았다.
그는 김재철 MBC사장이 ‘신동아’를 민형사상 고소를 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고소를 해야한다면 김우룡 이사장을 고소를 해야할 텐데 엉뚱하게 그 발언을 보도한 기자만 고소했다”며 “일반적으로 명예훼손이란 당연히 발언을 한 그 사람을 고소해야하는데 언론을 고소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매우 해괴하다”고 지적했다.
진씨는 또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최근 ‘아동 성범죄는 좌파교육 탓’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사건을 일으킨 그 범인의 경우는 97년 이전에 학교교육을 마쳤다. 당시는 한나라당의 집권 때”라며 “안 대표 논리가 맞다면, 김길태가 그런 극악한 범죄를 저지른 것은 한나라당의 교육정책 때문”이라고 역공(?)을 했다.
그는 특히 안 원내대표 발언이 보수단체 집회에서 나왔음을 지적하며 “여당의 원내대표라면 적어도 극단적 사고방식을 가진 그런 단체와는 격조를 위해서도 거리를 둬야 한다”며 “나라의 격조를 높였으면 좋겠다, 그렇게 망언하는 분들 입에다가 전자집게를 좀 달아줬으면 좋겠다”고 날선 비난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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