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611/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611/thumb/

home > 사진·영상 > 참여갤러리

참여갤러리여러분들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 할 수 있습니다.

[호야등]

링사이드note 조회 2,444추천 152008.10.07



[호야등]

 

엊그제 지리산 자락에 갔다가 식당에서 만난 호야입니다.

예전에 시골에 제가 살 때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두운 밤이면 호롱불 아래서 책을 읽거나 바느질을 하거나

또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때는 등유도 귀하여 1되씩 구입하여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큰 일이 있으면 밖을 밝혀야 하기 때문에

호롱불을 밖에 켤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남포불(호야)에 불을 붙여서 처마에 달아 놓으면

사방을 밝히는 것이었습니다.

 

호야등은 중앙의 심지에 불을 켜고 바깥에 유리로

바람을 막으니 바람이 불어도 불이 꺼지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믐날 먼 길을 갈 때에도 길을 밝혀주는 좋은 도구였습니다.

특히 가을에 벼를 추수할 때 호야등을 두 개 정도 켜고

온 가족이 모여서 부모님은 탈곡기를 밟으면서 곡식을 털어내고

 아이들은 짚단을 나르고 할 때에도 아주 밝았었습니다.

또 사람이 죽거나 혹은 결혼을 하면 에전에는 사람들이

아주 많이 모여들었기 때문에 호야등을 밖에 내걸고 밖을 밝혀주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살고있는 이 시기는 밝아서 좋긴 한데 너무 밝아서

조금의 티끌도 감추지 못하니 어떤 면에서 조금 불편한 점도 있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조금의 티끌을 가리어 주면 다툼도 많이 줄어들 것이고

좀 더 인간미도 있을 것입니다.

예전의 은은한 남포불 아래서 온 가족이 모여서 추수를 하던 가을 날의

추억이 생각납니다.

등잔밑이 어둡다 할지라도 그시절이 그리워집니다.

 

순천에서 참세상을 꿈꾸는....링사이드  

이전 글 다음 글 추천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6095 이철수님의 생각... (5) 돌솥 2010.03.25
6094 천리아의 승리 (13) chunria 2010.03.25
6093 매화 (4) 봉7 2010.03.25
6092 며칠 동안 남녘에 다녀왔습니다. (18) 돌솥 2010.03.25
6091 보고 싶은 노짱 (37) 김자윤 2010.03.25
6090 헛간 (13) 김자윤 2010.03.25
6089 [4대강] 낙동강의 피눈물1 (3) 토르(블루핑크) 2010.03.24
6088 지난 일요일의 봉하마을&봉화산 (7) 등불 2010.03.24
6087 [흰여울누리의 봄] 님의 향기를 담아... (11) 개성만점 2010.03.24
6086 봄비와 함께 봉화산에도 진달래가 피기 시작 합니다. (11) 봉7 2010.03.24
6085 (펌)김제동씨가 이야기 하는 노짱님과의 인연 (26) 부산싸나이 2010.03.24
6084 산수유 (6) 김자윤 2010.03.24
452 page처음 페이지 451 452 453 454 455 456 457 458 459 460 마지막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