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11/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11/thumb/

home > 사진·영상 > 참여갤러리

참여갤러리여러분들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 할 수 있습니다.

[호미든의 봉하詩記] 하얀마을 봉하...

호미든note 조회 2,961추천 702010.03.10

겨우 내네 눈을 기다렸습니다.
입춘이 지나고, 경칩도 지나 올해는 볼 수 없겠구나 생각했습니다.

몇 날 며칠 고사리 장마라 하여 흐리고 비 오고를 반복하더니
드디어 꽃샘추위와 만나 눈을 만들어냈습니다.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린 오늘
이곳 봉하마을도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생가 처마밑에 앙증맞게 매달린 고드름이 참 예쁩니다.

대통령님의 작은 비석에도 포근한 하얀 이불이 덮여 있습니다.

생태연못은 물과 눈의 나라로 변했습니다.

중앙연못 울타리에도 소담스럽게 쌓여 있습니다.

막 기지개를 켜던 창포도 다시 하얀 이불을 덮습니다.

노랑턱멧새는 먹을거리를 찾기 위해 이리저리 다녀봅니다만, 눈에 가려져 있어 아마도 오늘은 굶을 것 같습니다.

내친김에 봉화산도 올라가 봅니다.
봉화산 중턱에 있는 연못(아직 이름이 없습니다)도 환상적으로 변했습니다.
-대통령님 묘역 쪽에서 가는 등산로가 아니고 다른 쪽 등산로로 올라가시면 이 연못을 보실 수 있습니다-

뽀드득 소리를 내며 열심히 올라갑니다.

호미든 관음상에도 눈보라가 몰아쳤습니다.
수많은 시련과 세월을 견뎠을 호미든관음상이기에 이 정도의 눈쯤은 문제도 없습니다.

흡사 깊은 산중 조용한 암자로 변한듯한 정토원.

발 빠르게 눈 덮인 봉화산을 오르는 등산객의 모습도 보입니다.

하얗게 덮인 봉하마을.

봉화산을 둘러 내려오니 눈은 서서히 녹고 있습니다.
기약할 수는 없지만 매년 겨울 한 번씩만이라도 이렇게 눈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봉하에서 호미든이었습니다.


이전 글 다음 글 추천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6095 이철수님의 생각... (5) 돌솥 2010.03.25
6094 천리아의 승리 (13) chunria 2010.03.25
6093 매화 (4) 봉7 2010.03.25
6092 며칠 동안 남녘에 다녀왔습니다. (18) 돌솥 2010.03.25
6091 보고 싶은 노짱 (37) 김자윤 2010.03.25
6090 헛간 (13) 김자윤 2010.03.25
6089 [4대강] 낙동강의 피눈물1 (3) 토르(블루핑크) 2010.03.24
6088 지난 일요일의 봉하마을&봉화산 (7) 등불 2010.03.24
6087 [흰여울누리의 봄] 님의 향기를 담아... (11) 개성만점 2010.03.24
6086 봄비와 함께 봉화산에도 진달래가 피기 시작 합니다. (11) 봉7 2010.03.24
6085 (펌)김제동씨가 이야기 하는 노짱님과의 인연 (26) 부산싸나이 2010.03.24
6084 산수유 (6) 김자윤 2010.03.24
452 page처음 페이지 451 452 453 454 455 456 457 458 459 460 마지막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