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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요~~ 이 양반이 좋습니다 (2)

돌솥note 조회 1,325추천 342010.04.02



지난 2003년의 일인가요?
당시 -경기고양- 재선거에서 당선되었던 유시민 의원은
위 사진처럼 면라운드티셔츠에 흰색면바지 차림으로
의원선서를 하기 위해 본회의장 발언대에 올랐다고 하지요?
그러나 다 아시다시피 유 의원의 선서는 그날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제가 보기엔 일도 못하고 권위적이기까지 한 의원 나으리들께서

“저게 뭐야! 당장 밖으로 나가!”
“국민에 대한 예의도 없나?”

하며 난리굿을 떨어서 결국 정장을 입고 다시 했다고 하지요?
( 가뭄에 콩 나듯 어쩌다 뵙는 일 잘 하시는 의원은 제외입니다 )

입은 삐뚤어졌어도 말은 똑바로 합시다!!!
뉘집 아들처럼 반바지에 쓰레빠 끌고 온 것도 아니고
국민에 대한 예의는 이 하는 게 아니지라~~~
-국민 편에 서서- 일을 잘 해야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닌감요?

저는 그가 -왜 그런 복장을 했는지?_
딱! 한 큐에 감이 와서 억수로 통쾌하던데......

지금도 유시민씨를 욕하는
졸라 허접한 인간들이 제일 많이 써 먹는 단어가
-빽바지-입니다.
빽바지가 어때서...?  듣는 -白바지- 기분 나쁘요.

누가 달 보랬지 손가락 보랬나...?
.
.
.

그가 던진 메세지는 -탈권위주의-가 아니었던가요?

국민투표로 당선된 자국의 대통령이 입장하는데 기립박수는 커녕
일어서지도 않던 -잘 나고 개떡같은- 지금의 집권당인 된 야당의원들.
평상복 입고 선서한다고 퇴장했다던 -國害(?)의원-나으리들!
더도덜도 말고 유의원 半에 半에 半만 하슈~~~!!!
(음~~그러면 몇 분의 1인가...? 계산이 복잡하고만... ㅎㅎㅎ )

법을 만드는 사람들이
법은 안 지키고,
밀실에서 야합하고,
국민들 위에 군림하려는 국회를 
진정 국민을 위해 일하는 -일하는 국회-로 만들고 싶은 
깊은 뜻이 딱 느껴져서 유쾌, 통쾌, 상쾌하던데요.

저만 그런가요?

그러나 길 닦는 자가 있었기에
다음 국회에는 강기갑의원이 두루마기 자락을 휘날리시며 등원해도
문제 삼는 사람 하나도 없잖아요?
그래서 선구자는 항상 힘들게 마련인가 봅니다.





6. (정치 복귀는)제가 선택할 문제죠.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상중에 거리에서 마주친 시민들,
서울역에서 버스를 타고 지나갈 때 창밖에 보이는 시민들이 건넨 말들은 있죠.
정치인들이 그런데 혹하기 쉬워요.
하지만 그렇게 의사결정을 할 수는 없어요.
제 인생도 있고 제가 속해 있는 공동체의 여러 상황도 함께 고려하는 거죠.
또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우리에게 어떤 존재였나?
그분의 시대가 끝난 것인가?
노무현의 시대가 있었다면 시대정신은 뭐였나?
그가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는 어떤 뜻이 있나?
그 모든 것을 국민은 어떻게 생각하나를 더 고민해봐야 합니다.



7. 정부수립 이후 대한민국을 반 세기 동안 지배해왔던
보수정당과 조중동을 중심으로 한 지배 카르텔에 대항한 정치 지도자는
노무현 한 사람입니다.
그가 비참하게 눌려서 죽은,
모든 퇴로를 차단 당하고
굴욕적인 생물학적 삶을 받아들이든가? 죽든가?
양자택일의 벼랑으로 몰려 죽은 지금,
누가 다시 용기를 낼 수 있을까요.



8. 노 전 대통령을 지지해온 사람들의 울음 속에는
원통함과 더불어 국민들에 대한 고마움이 있어요.
무슨 종교집단처럼 지난 몇년간 매도 당해왔는데 너무 고맙죠.
기쁨과 슬픔이 뒤범벅된 모순된 상황이고,
앞으로도 그런 시간을 한참 보내겠죠.
그러나 그것을 확대해석해선 안된다고 생각해요.
국민들의 생각이 바뀐 것은
지난 일에 관한 것이고 앞날은 앞날이에요.
보상심리로 노 전 대통령을 열심히 모신 사람이
선거에 나오면 지지해줄 수도 있겠으나
그것이 정당의 존재근거가 되고
우리 사회 발전에 제대로 기여할 수는 없어요.



9.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민노당이나 진보신당은 명품과 짝퉁을 나누려는 사고가 있어요.
그런데 역사는 늘 배신자 취급 당한 짝퉁의 승리로 갔거든요.



10. 돌이켜보면 -인간에 대한 무례- 앞에서 격분을 다스리지 못했어요.
사람을 괴물로 그려놓고 비방하고 모욕하고 저주하는
언어들이 활개치는 상황에서 미소 지으며
"일리가 있으십니다. 그런데"
하는 식의 토론은 할 없었어요.
만약 그랬다면 제 개인적으로는 좋았겠죠.
-노무현은 엉망인데 유시민은 인간됐다-
그런 말을 들었겠죠.
그런데 전 그러면 대통령을 욕보이는 일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씨네21
김혜리가 만난 사람 <유시민> 인터뷰 중 인상 깊은 부분들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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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들이 걱정합니다.
제가 컴터 앞을 떠나지 않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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