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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님이 서울광장에서 하늘을 본 까닭은......?

돌솥note 조회 2,034추천 332010.01.15


   
 


노짱님의 운구차가 서울로 떠나기 직전인
 5월 29일 오전,
운구행렬 위 마을 전깃줄에
흰 비둘기가 나타났는데
티끌 하나 없이 하얀 이 비둘기는
운구차가 지나는 2차선 도로 뒤쪽 산에 나무 사이를 날아다녔고
이를 목격한 사람들은
“와, 저렇게 하얀 비둘기는 처음 보네”
하며 신기해 했다고 합니다
.


 

 

 




서울광장에서 노제를 지낼 때
상중에 내내 절제된 모습을 보였던 권여사님.
평생의 반려자인 남편을 보내며
눈물어린 시선으로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뭔가를 발견하고 옆의 한명숙 총리에게 하늘을 보라고 하시네요.
이어 건호씨도 하늘을 봅니다.

이 분들은 무엇을 보았을까요?

바로 유족분들 앉아 있는 앞의 먼 하늘 높이
그것도 아주 맑은 하늘에 떠 있는
저 모습을 보고 다들 신기해서 소리를 질렀답니다.
사람들은 무지개라고 했지만
평생에 한 번 볼까 말까하는 저 무지개의 이름은
-오색채운-
이라고 합니다.

무지개는 비가 오다 말다 하는날 흔히 볼수있는 것이고
오색채운은 비가 오지 않는 맑은날에 생기는
다섯가지 빛깔의 구름입니다.
보통사람들은 평생에 한번 보기도 어렵다는,
한번 보는것만으로도 상서로운 길조로 여긴다네요.

저 오색채운이
유족에게는 물론 가슴 아픈 국민들에게
 조그만 위로가 되었습니다.

.
.
.

- 중립이 범죄인 이유 -

해방 후 지금까지 독재적 군사통치가 판을 칠 때
많은 사람들이 비판을 외면했다.

'나는 야당도 아니고, 여당도 아니다. 나는 정치와 관계없다'
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사람을 봐왔다.
그러면서 그것이 중립적이고 공정한 태도인 양 점잔을 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은 악을 악이라고 비판하지 않고,
선을 선이라고 격려하지 않겠다는 자들이다.
스스로는 황희 정승의 처세훈을 실천하고 있다고
자기합리화를 할지도 모른다.
물론 얼핏보면 공평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것은 공평한 것이 아니다.

이런 것은 비판을 함으로써 입게 될 손실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양심을 속이는 기회주의적인 태도다.
이것이 결국 악을 조장하고 지금껏 선을 좌절시켜왔다.
지금까지 군사독재 체제 하에서
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해 싸운 사람들이,
이렇듯 비판을 회피하는 기회주의적인 사람들 때문에
얼마나 많은 좌절감을 느껴왔는지 모른다.

그들은 또한 자신의 의도와 관계없이
악한 자들을 가장 크게 도와준 사람이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
이란 말이 바로 여기에 해당될 것이다.

- 김대중의 '잠언집' 中 -

.
.
.

정치는 관심이 없다며
찍을 사람이 없다며
투표를 하지 않은 자들이
이 땅의 지금 상황을 만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치는 우리 삶이고 우리 생활입니다.
정치가 우리 생활에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는 걸 알면
그렇게 무관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6월 2일을 기억하고
국민들이 무섭다는 걸 보여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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