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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수다스럽게 길게 글을 쓰는 편인데
김자윤샘의 간단명료한 글을 보면
어떤 때 제 긴 글이 민망한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아래 글과 사진은
제가 본 김자윤 샘의 글 중에서 가장 길게 쓰셨던 글이었다고 기억이 됩니다.
지난 욕지도 여행 중에 -죤-이란 분을 섬에서 뵌 것 같아서요.
외국 사람들이 평면적인 얼굴을 가진
우리나라 사람들을 잘 구별하지 못하듯
제가 서양 사람을 잘 구별하지 못한지도 모르지요.
설사 그 분이 죤이라 하더라도
영어도 못하는데 어떻게 말을 붙이겠어요?
♪~♬~영어 앞에만 가면 왜~ 나는 작아지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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죤은 인류학자이고 사진가이며
책을 쓰고 있고 대학에서 강의도 하고 있답니다.
1년에 6개월은 돈을 벌고 6개월은 여행을 다닌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카페에서 우리 일행을 만난 일이 있는데
서울에서 또 만나게 되었답니다.
광주를 거쳐 여수에 간다고 하니까
나를 소개했고 백수인 처지에 거절할 수 없어
팔자에 없는 외국 여행자 가이드가 되었습니다.
여수 돌산대교 앞에서 찍은 기념사진입니다.
밤이 되면 돌산대교가 무지개 색깔로 화려하게 변신한다고 하니까 웃습니다.
산 위에 있는 아파트를 보고는 이해를 못 합니다.
숲을 이루고 있는 아파트를 보고도 웃습니다.
무술목에 있는 예술작품을 보고도 웃습니다.
자연은 이렇게 빼어나게 아름다운데
우리는 이렇게 열심히 망치고 있으니…
나이가 60이라고 하는데 나이 보다 더 늙어보였습니다.
번잡한 곳 보다는 소박한 서민들의 삶을 더 보고 싶어했습니다.
향일암에 올라가는데 무척 힘들어했습니다.
농구화를 신고 있는데 불량품으로 보여 어디서 샀느냐고 물었더니 베트남이라고 합니다.
바지는 태국 티는 캄보디아에서 샀다고 합니다.
-써프라이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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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김자윤 선생님의 이 글과 사진이 기억에 남는 건
-자연은 이렇게 빼어나게 아름다운데
우리는 이렇게 열심히 망치고 있으니-
이 말씀 때문이었습니다.
제 시댁이 있는 아름다운 고장 -청양-도
밤이면 유흥업소처럼
울긋불긋하고 조잡하고 현란한 조명이
읍내를 흐르는 냇가와 거기에 놓여있는 다리를 장식하고
주유소에서 흔히 보는 인공야자나무가
시골 하천변에 줄지어 세워져 있습니다.
아! 그 부조화라니...!!!
그리고 하천변에 있는 간이화장실엔
여름내내 에어컨이 빵빵하게 24(?)시간 돌아갑니다.
그걸 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좁디좁은 읍내에 잠깐 산책 나왔다가
어쩌다 들르는 곳이 간이 화장실인데
변비걸린 사람들이 끙끙거리며 오래 앉아있는 곳도 아닌데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어서요.
인구도 많지 않은 지방의 소도시 간이 화장실에
에어컨 켠 것을 처음 봐서 놀라웠습니다.
공무원들의 안목(?) 없음과 쓸데없는 곳에 예산낭비...
공무원 봉급도 빚얻어 주는 지자체들이
그런 전시행정을 일삼고 있지요.
일본 국가 부도설이 심심찮게 나오는 것은
지자체장들이 세금을 물쓰듯해서 생긴거라는데
우리나라도 그 전철을 밟는 것 같습니다.
빚얻어 호화청사나 건축하고...
http://media.daum.net/politics/administration/view.html?cateid=1041&newsid=201004071645***32&p=Edaily
일본은 빚이 많아 국가 稅收의 1/4을 이자로 내고 있다네요.
우리나라도 국가나 지자체나 빚얻어 펑펑쓰고 있다니 걱정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일본이 아직도 짱짱한 나라인 줄 알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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