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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역이 조금씩 긴장합니다.
참배객들도 모여듭니다.
눈이 환해지는 두 남정네 때문에 정신이가 살짝 메롱인 이가 있다고 말을 못하겠네요 +_+;;
무슨 얘기가 그렇게 재미나세요? ^^
예정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는데도 조금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오늘은 제가 참 복이 많은 날이예요. 두 여사님을 한꺼번에 지척에서 뵙게 되다니.
드디어 나오십니다.
홍해바다 갈라지듯 늘어선 방문객들 사이에서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일제히 "여사님 사랑합니다!" 소리가 퍼집니다.
박수치며 환호하는 손님들을 해야 웃어주시는 여사님.
그런데 왜 자꾸 저는 눈물이 날까요.
"행복하세요 여사님!"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여사님!"
간절한 기도와도 같은, 다함없는 사랑과 존경으로 외치는 마음들.
이런 우리들의 마음을, 여사님 아시지요?
가만히 서 있기가 정말 힘이 듭니다.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뵙고 싶어서 밀리는 마음은 하나입니다.
누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인파를 헤치며 차가 들어옵니다.
서울에서 이희호여사님께서 오셨습니다.
또다시 일제히 박수와 함성이 터졌습니다.
"건강하세요 여사님!"
"반갑습니다!"
정정해보이셔서 정말 정말 기쁘고 감사합니다.
준비한 휠체어를 쓰지 않으시고 손수 걸어서 묘역으로 가십니다.
이병완이사장님도 함께 하시구요.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조금이라도 오래 보고 싶어서 한껏 발뒤꿈치를 들고 있는대로 줌으로 당기고 있네요.
참배를 마치고 나오신 이여사님이 방명록에 서명을 하시는 모습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우르르 밀려든 카메라들. -_-;
별로 보고 싶지 않은 종편 카메라들이 순식간에 시야를 다 가려버렸습니다.
언제까지라도 두 분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우리 곁에서 함께 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이 추악하고 서러운 시간이 오래야 갈까요.
기다려주세요 여사님. 우리 함께 그 날을 꼭 보아요.
사람들의 박수를 받으며 이여사님이 떠나시고
오기를 참 잘 했습니다.
정말 정말 잘 했습니다.
두분 참배도 끝이 나고 이제 제한이 풀려서 다시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돌아갈 시간이 가까와 옵니다.
그런데 속이 살짝 출출해졌어요.
뭐라도 요기를 해야겠습니다.
봉하에 와서 그냥 가면 섭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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