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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봉하마을 풍경입니다.
페기물 하치장 같은 곳에서 손에 마이크를 들고 있는 모습이 재미있지요?
노짱님 말씀이 길어지면 스피커 드신 분 팔 아프겠다....
검찰!! 당신들은 눈물의 의미를 알기는 하는가?
“한명숙 무죄.”
대통령 님.
깔끔한 한 마디였습니다.
군더더기도 없었습니다.
붙일 필요도 없었습니다.
처음부터 없는 죄였으니까요.
얼음위에 세운 건물이었습니다.
사상누각이라고 하지만 이건 빙상누각입니다.
기둥이 녹아 없어졌는데 건물이 어떻게 어디 있습니까.
그냥 녹아 내렸습니다.
재판장의 ‘무죄’라는 말이 떨어지지 법정 안이 환호로 덮였습니다.
순간 저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흐르는 눈물을 감추기 위해서였습니다.
검사의 얼굴도 못 봤습니다.
뒤에 들으니 허탈한 검사의 얼굴이었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처참한 얼굴이 될 것입니다.
인혁당 사법살인의 주인공인 사법부가 살아났습니다.
김형두 재판장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공판중심제라는 것이 놀랍습니다.
빠지지 않고 방청했는데 전 재판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찍어 사법연수원생들 교재로 써야 합니다.
그게 안 되니 유감입니다.
그러나 책으로 기록이라도 남겨야 합니다.
검찰의 모습도 낱낱이 기록해야 합니다.
똑 같은 책을 가지고 고시공부를 했을 것인데
판사와 검사가 저렇게 다릅니까.
귀신이 곡할 노릇입니다.
해질 무렵인데도 방문객이 끊이질 않습니다. 보기만 해도 가슴 설레이는 노란풍선!
검
공부 잘해 고시 합격한 것과
인간됨은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큰 집에 불려가 조인트 깨이면 어쩌죠.
마음을 진정시키고 주위를 살피니
눈시울이 붉어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기쁨이 눈물로 변한 것입니다.
기쁨의 눈물이라는 의미를 새삼 보았습니다.
지붕 낮은 집이란 말이 실감나지요? 지붕만 낮은게 아니라 담장도 낮습니다.
집도 주인을 닮아 겸손한 모습입니다.
지난 7일 봉하에 다녀왔는데
죄송스러워 여사님 얼굴 바로 뵙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그저 죄인입니다.
호철이도 봤는데 얼굴이 하얗게 시었더군요.
경수, 용욱이 씩씩하게 견딥니다.
봉하 갔을 때 대통령님께
한 전 총리님 소식을 전해드렸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쉽습니다.
10일 한 전 총리가
대통령 님 묘소에 참배하신다니 그 때 자세한 말씀 들으세요.
하긴 대통령님이야 이미 저 위에서 알고 게셨겠지요.
저는 대통령님 한명숙 전 총리를 지켜 주셨다고 굳게 믿고
모두들 기뻐서 난리입니다.
아마 소주병이나 비울 것입니다.
기자들 엄청 몰렸더군요.
국민의 지지와 성원이 큰 힘이 되었다고 믿습니다.
언론 얘기 말하기도 지겹습니다.
글쎄 어느 통신사 기자는 법정에서
‘무죄’라는 판결이 나오자 유죄를 기대했던 사람들이
판사에게 ‘정신 차리라’고 항의를 했다고 썼습니다.
분명히 항의는 했습니다.
검찰한테 했습니다.
판사와 검사도 구별 못하는 그 기자의 수준입니다.
그러나 그런 언론을 만들어 낸 것은 정치인들이기도 합니다.
재판 때마다 빠지지 않고 출석하신 이기명선생님, 이해찬 총리, 유시민장관, 조기숙수석...
고마운 분들 제가 다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코빼기도 안 비치던 사람들이 어젠 카메라 냄새 맡고 왔더라구요.
유시민님 옆에 저 인간은 누구인가...? 놀라워라!!!
노짱님 뒤통수치고 몽준이 한테 날아간 ㄱㅁㅅ가 아닌가..?
차라리 손학규씨 처럼 초지일관 안 나온 것이 모양새가 훨씬 좋아보이는데...
한명숙 전 총리가 인터뷰 하는데
어떻게든지 뉴스에 나오려고 대가리 들이밉니다.
쉬파리처럼 몰려듭니다. 옛날 생각이 납니다.
‘TV에 당신 나와 봐야 영양가 없으니
제발 얼굴 좀 비치지 말라’
전에 대통령 님 선거 때 제가 신신당부한 정치인이 있었습니다.
헌데 없는 줄 알았던 얼굴이 뉴스를 보면 언제 끼어들었는지 보입니다.
기막힌 재주입니다.
자식들이 창피해 할까봐 이름 밝히지 않겠습니다.
대통령 님.
한명숙 전 총리가 재판이 끝난 후 한 말을 들어 보십시오.
“진실을 밝혀준 사법부에 감사드린다.
저를 믿고 끝까지 성원해준 수많은 국민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참으로 멀고 험한 길이었다. 다시는 나처럼 억울하게 정치공작을 당하는 일이 없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한명숙 죽이기가 다시 시작됐다. 너무나 사악하고 치졸한 권력이다.
이 나라가 어디로 갈지 걱정이다. 여러분, 결코 죽지 않는다. 국민과 함께 싸워나가겠다. 있는 힘을 다해 끝까지 싸워 승리하겠다.
어둑해질 때까지 봉하마을을 방문한 방문객을 보내고 돌아서시는 노짱님.
기분이 참 좋으셨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안 계셔서 그런지 돌아서시는 모습이 쓸쓸하게 느껴집니다.
박수와 환호성이 법원 경내를 울렸습니다.
진심 어린 환호이며 박수입니다.
조기숙 교수의 눈이 젖어 있었습니다.
유시민의 입이 귀에 걸렸습니다.
유시민이 불쌍합니다.
대통령님과 유시민은 옷깃만 스친 그런 인연이 아닙니다.
필요하면 부쳤다가 때어버리는 일회용 반찬고 같은 인연이 아닙니다.
대통령 님.
지겹다가도 이래서 살맛이 난다는 말 오늘 실감했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서로 악수를 합니다.
모두 대통령님 사랑하고 한 총리 님 사랑하고
두 분이 아무 죄 없이 고통을 당했다는 것을 아시는 분들입니다.
몸으로라도 응원을 하고 싶은 착한 사람들입니다.
지금 글을 쓰면서 간간히 뉴스를 보는데 한나라당은 초상집인 것 같습니다.
죄 값을 받는거죠.
불행은 숨어 있다가 한꺼번에 몰려온다는 서양 속담이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그 짝입니다.
검찰총장도 한 마디 하고 한나라당 대변인 조해진이도 뭐라고 하는데
아마 자신들이 생각해도 한심할 것입니다.
처량할 것입니다.
집에 가서 처자식 어떻게 볼까 걱정입니다.
여론조사라는 거 별로 믿지 않지만
이번에는 한 번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추풍낙엽이겠죠.
천안함이 침몰 해 국가 비상사태가 벌어졌는데
지하 벙커에 기어 들어가 안보회의라고 하고 있는 위인들은
총 한 번 쏴 본 일도 없고 경례도 제대로 받을 줄 모르는 병역면제자들입니다.
이런 인물들을 국민이 용납하겠습니까.
말 빨이 서야 국민들에게 말을 하죠.
거기다 명진 스님 쫓아내려는 봉은사 법난.
안상수의 좌빨론.
방문진 김우룡의 청와대 조인트 발언.
4대 강. 세종시. 급식문제.
공성진과 나경원의 한 준위 빈소 기념사진촬영 등등...
열 손가락이 모자랍니다.
언론은 한나라당이 악재를 만났다고 하는데 악재가 아니라
망할 수 밖 밖에 없는 당연한 이유입니다.
보따리 쌀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거나 알려는지요.
이제 문제는 민주당입니다. 정신 차려야 합니다.
자칫하다간 어렵게 깐 잣을 한 입에 털어 넣습니다.
노무현 정신은 말로 하는 게 아닙니다.
선거에서 국민의 믿음을 얻고 제대도 된 정치를 해야 노무현 정신 구현입니다.
자기희생도 필요합니다.
내 몫도 좀 내 놔야죠.
몽땅 다 먹겠다면 남들은 굶나요.
한 전 총리가 앞장을 서야 합니다.
한 전 총리와 안희정 이광재 이용섭이 친노라고들 말들을 하는데
부산출신 어떤 민주당 의원은 김정길이 출마한다니까
민주당의 후보를 원하는 것이지 친노 후보를 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노무현 정신 가진 사람은 후보가 될 자격이 없단 말인지.
말 같은 소리를 해야죠.
민주당은 국민들 생각을 해야 합니다.
정치하는 사람들이 왜 자기생각을 안 하겠습니까.
이해합니다. 그러나 정도 문제죠.
노무현 정신 팻말처럼 들고 다니면서 덕을 보려면
적어도 절반 정도는 대통령 님 비슷한 생각과 행동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건 노무현 정신을 실천하지는 않고 맨 입으로 먹으려 드니 비난을 받습니다.
말썽이 생기고 균열이 생깁니다.
대통령 님.
이번 선거는 매우 중요합니다.
민주당이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욕심 부리지 말아야 합니다.
욕심 부리는 사람들이 누구라고 대통령님께 공개적으로 까발리겠습니다.
꿈에 현몽을 하시어 따끔하게 혼을 내 주십시오.
종아리를 치십시오.
욕을 먹어도 하겠습니다.
언제 떠나도 아까울 것 없습니다.
대통령 님.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무죄 판결로
안하무인 정권의 추종세력으로 스스로의 격을 떨어트린 정치 검찰은
그 진면목을 아낌없이 국민에게 들어냈습니다.
정권과 검찰은 노무현 대통령님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후
다음 표적으로 한 전 총리를 겨눴습니다.
하지만 재판과정을 통해 검찰의 기소가 얼마나 터무니없는지 온 국민이 알게 됐습니다.
오늘 판결로 거짓은 더 이상 설자리가 없다는 것이 분명하게 확인됐습니다.
대통령님.
한명숙 전 총리의 무죄. 너무나 좋습니다.
대통령님 가신 후 가장 기쁜 소식입니다.
이제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뭔가 또 만들어 내고 그 다음에도 결코 단념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밉습니다.
제 가슴은 지금 미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것이 슬픕니다.
미움 없는 세상이 그립습니다.
그런 세상에서 살고 싶습니다.
서로 사랑하며 살고 싶습니다.
대통령 님.
편히 쉬십시오.
2010년 4월 10일.
이 기 명(전 노무현후원회장)
# 이 칼럼은 저작권이 없습니다. (써프라이즈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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