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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노사모이거나 시민광장 회원으로 있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이곳에 온지는 조금 되었습니다.
참 오랫만에 글 남깁니다.
올해 아이가 학교에 입학했습니다.
남편은 장소와 시간에 거의 구속받지않은 직업이라...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일을 마치고 아이를 데리고 일주일에 두세번은 시립도서관을 갑니다.
방과후 교육인 셈이지요. ^^,,
주말에 가족이 함께 도서관을 몇번 찾으며 도서대여가 가능한 걸 알고 도서대여도 받습니다.
요즘 회사 업무가 너무 바빠서 정신없이.. 책한권 읽을 엄두를 못내고 있는 제 처지에...
며칠전 .. 도서관에 다녀온 남편이 '마누라를 위해 빌려온 책'이 있다고 살짝 웃습니다.
저는 내심 웃었지요. 내 마음을 흔들 책을 가져올 수 있을까.....?
그런데 말입니다.
남편의 가방에서 나온 책은...
<내마음속 대통령> 이었습니다.
제 손은 번개처럼 빨랐습니다. 낚아채듯 책을 건네받고 가슴에 꼬옥 안았습니다.
이렇게 고마울수가.... 남편은 역시 저를 이미 꿰뚫어보고 있었네요.
노짱 관련서적은 무조건 사서 보겠다고 했는데.... 눈앞에 있는 책은 어서 읽어달라고
내내 조릅니다.
일주일 전 빌려온 책입니다. 퇴근 길부터 하루 두세시간 책을 봅니다.
아침 출근길 콩나물 시루 버스안에서도 봅니다.
그리고 좀 전에 책읽기를 마쳤습니다.
지난 일주일은 저에게 참 힘든 날이었던것 같습니다.
이 책과 함께한 일주일의 제 모습은
지난해 5월 23일의 그 날,,
고스란히 그 아픈 상처의 시간으로 돌아가 있었습니다.
읽으면서 흘린 눈물로 다음날 아침 화장을 해도 부은 눈은 잘 가려지지 않습니다.
아침부터 이미 눈이 젖을대로 젖어 있습니다. 동료들이 눈치를 봅니다.
퇴근 길.. 버스안에서 책을 읽습니다.
사람많은 차안에서 책을 읽으며 저도 모르게 한숨만 푹푹 쉬는 건 이유도 아니네요.
서거하시던 당일을 그리는 글 앞에서 차마 못읽고 ... 눈물이 납니다.
으흐흑 소리가 아니고... 엉엉도 아닙니다.. 가슴이 막힌상태에서 어어어..
하며 웁니다. 권여사님 생각이 납니다. 가슴으로 꼬옥,,,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이러할진데 여사님은 어떠실지...
많이 잊혀졌다고 생각했는데 어쩜 그날의 감정을 솜털하나
놓치지않고 다시 불러내어 일주일 내내 울게 만드는 책인지요..
주변에대한 의식... 할 여력이 없었습니다. 그때도 그랬으니까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요? 이 분을 위해서...
억울한 죽음에 대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선거? 여태 선거권이 주어지면서 한번도 선거 안한 날이 없었습니다.
이런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니.... 접어둡니다. 입아픈 소리니..
저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지금 저의 환경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요?
고작 선거철 한표 던지는거 말고.... 좀 더 큰...
진실이 밝혀지는 그 날까지....... 종교는 없지만 여전히 기도합니다.
가끔 하늘을 올려다 보며..... 억울하시지요....?
바람이 오늘도 많이 붑니다. 날씨도 춥습니다.
4월 중순,,,,,
서거하신 이후 날씨 이상한 날이면 머릿속에 드는 생각은
어김없이 노짱께서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니라고.. 아니라고...
병일까요...
책을 덮으며
분노...절대 잊지않겠다던 그많던 국민들의 소리들이....
어디로 갔을까요....
이번 선거에서 다 나올런지....
사라진 것이 아닐겁니다. 그렇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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