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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여울누리의 봄] 그 마지막 이야기...

개성만점note 조회 908추천 172010.04.20

지난주에는 깜짝 추위가 스치고 갔네요...
오늘이 곡우...
이 즈음에 내리는 비는 풍년을 부르는 비라하여, 엄청 반가운 비일진대...
올해만큼은 비가 제대로 취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4월 14일 밤 느닷없는 짓눈깨비가 내리더니...
다음날 봉화산과 장군차밭 쪽의 산에는 잠시지만 유난히 희안한 봄의 풍경을 자아내었네요...




지난번 도롱뇽에 이어서 도마뱀 한마리도 나타나 눈을 즐겁게 해 줍니다... 너무 귀엽죠?


마당님께서 식재하신 하늘매발톱이 이젠 싱싱한 꽃대를 올리고 있습니다...


햇빛을 너무 많이 봐서일까요???
동백꽃 붉은 빛이 바래진 꽃잎을 보네요^^


봉하에만 오면 모두가 괴력을 지니게 되는가 봅니다...
일주일 내내 생업으로 지친 몸을 이끌고 와서 어디서 이런 힘들이 나는지 불가사의입니다^^


완전 농군의 포즈가 나오네요^^


앵두나무 우물가에~~~ 노래를 흥얼거리며...
연지 둘레길변에 앵두나무를 밀식하고 있습니다^^
내후년쯤이면 방문객 모두가 배불리 따 드실 수 있을만큼의 앵두가 열리지 않을까요??? ㅎㅎ


역시 앵두나무는 우물가가 제격이지~~~ 둠벙가에도 빠짐없이 심습니다^^


앵두나무 식재를 마치고, 내쳐 달려와 개나리꽃길 가꾸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수원에서 먼길을 거의 매주 다녀가시며 꾸며주신 무쏘궁댕이님 감사합니다^^


오늘로써 저의 불결했던 이 곳에서의 글과 사진은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부도덕하고 파렴치한 한사람의 글질에 온갖 관심을 다해 주신 모든 분께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저는 부도덕하고, 파렴치한 사람입니다.
과거 한 카페의 공금을 유용하고서 아직 반성조차 하지 않는 것으로 비춰진 아주 못된 사람입니다.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그 상대를 욕하고 다니는 파렴치한이 되어 있지요...

그것이 또다른 저의 족쇄가 된다는 것을 아는데 꼬박 6개월이 걸렸습니다...
그런 것도 모르고 저 혼자 너무 나대었던 것 같아요...

여기 계신 대다수의 분들에게는 무척 죄송한 글을 하나 올리고자 합니다...
이런 정황들을 아는 몇몇 사람들 들어라 하는 글이오니 크게 생각치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앞에도 밝혔듯이 저는 아주 파렴치한 사람입니다...
여러분들이 1년여를 지침없이 씹어돌릴 만큼 그만큼 파렴치한 사람입니다...
그러니 앞으로 영원히 자손만대에 걸쳐 저만 씹어주시기 바랍니다...

그저 현실이 안타까워 함께 하는 길을 열어 준 대표님조차...
내게 그 길을 열어줬다는 것 만으로 여러분들께 씹힐만큼 그리 가벼운 존재는 아니랍니다...

또한 저를 좋아라 여겨주시는 몇몇 분들도...
그저 여러분이 씹는 바와 같이 이 파렴치한 사람의 이중플레이에 놀아나서 그저 좋아해 주는 것이니...
저를 좋아해 준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 분들을 씹지는 말아 주십시오...

여러분들이 뜻하신 바가 이렇게 귀결되는 것이었는지는 모를 일이지만...
제가 그 모든 것의 곁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물론 여러분이 다니시는 그 어떤 곳에서도 그림자 한자락 남기지 않겠습니다...

그동안 저의 가면에 싸인 글과 사진으로 여러분의 눈을 흐려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이제 더이상 이 곳을 어지럽히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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