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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 노을

끊은단지note 조회 936추천 72011.09.02

용문면
첩첩한  산
산 그림자 강물에 떨어지는 고요 속 시간
오후 6시40분경 

산이 그려내는 곡선은 자연의
곡예적 예술
긴 여름을 지독하게 겪어낸

나뭇잎
깊은 산   산 속   숲들은
멀리서 이미 초록은 아니다  차라리 검은 빛 

아 ! 수 많은 검은 빛  산봉우리
곡선이 겹치는 바로  그 지점에 일몰의 순간에 정지된 태양이
경이로 있다  !

마치  둥근  쟁반같이  둥근
밤 하늘  환하게 비추는  한개의 원을
추호의 오차  틈바구니 없이 꽉 채운  달처럼 ...아 ! 경이와 탄성은
동시 !  저밑의  폐부로 부터  발원하여 ...

산 봉우리 날렵한 유선에 끼인
일몰의 해는  주황색  선명의 태양 고유의 빛깔을
마음껏 토해낸다  아니  마구 쏟아낸다 

blissful eternity ! 환희 ! 그 자체이다 !
어둠의 내면으로  침잠하기 전의 산 노을빛  고즈넉한  자연
그 속으로  잠겨드는 시간과 공간이 연출하는  신비함이란  아 !
그것은 말로는 할 수없는  경이로움 !  극미 !  심미 !  탐미주의  !

연분홍빛 은은함이  검게 그을린 산 
산 그림자   산과 산 그림자를 잉태한  강 
도도한 저녁강 !   내면으로 흐르는  물소리 !
 

가을빛
연분홍 노을
주황색  선명한  태양이  창조하는 naturalis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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