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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없이 삽니다

돌솥note 조회 1,520추천 122011.12.29


주초에 低價 뱅기를 타고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를 다녀왔습니다.

한라산 꼭대기엔 눈이 덮혀있었고
이 날은 전날의 날리던 눈이 먼추억처럼 느껴질 정도로 
맑고 따뜻하고 화창한 봄날같은 하루였습니다.

.
.
.


-7번 둘레길- 을 걷다 지천으로 피어있는 노란꽃들을 보니
그 분이 생각났습니다.


노란꽃이 무더기로도 피어있었고...


아주 작은 꽃이 홀로도 피어 있었고...


야생(?) 유채도 피어있고...


수선화 속엔 벌이 열심히 꿀을 빨고 있었고...


노란꽃 옆 따뜻한 바위 위에 나비도 쉼을 누리고 있었고...



 


씩씩하게 생긴 이파리를 가진 이 꽃도
세찬 바람을 이기고 노란꽃을 소담하게 피워냈습니다.


철 모르는 개나리도 피어있고...


이 꽃이 군락을 이루며 가장 많이 피어
나이를 먹어 후각이 둔해진 저에게도 향기를 전했습니다.


 



 


해안 절벽 아래에도, 위에도
보기만 해도 가슴 설레는 노란꽃이
향기가 되어 그 분을 생각나게 했습니다.


모래 위 노란 부표에서도 그 분을 느낍니다.



 


오랫만에 사진으로 인사 드립니다.

딸한테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털모자를 쓰니
얼굴이 피자 한 판 만큼 큽니다요.

누구나 그러하듯이
고민도 있고
걱정도 있고
매일 매일이 신나고 즐겁게 살진 못하지만
그냥 별일 없이 산답니다.





 
별일없이 산다 - 장기하 작사/ 작곡



니가 깜짝 놀랄만 한 얘기를 들려주마
아마 절대로 기쁘게 듣지는 못할거다

뭐냐하면
나는 별일 없이 산다 뭐 별다른 걱정없다
나는 별일 없이 산다 이렇다 할 고민 없다

니가 들으면 십중팔구 불쾌해질 얘기를 들려주마
오늘 밤 절대로 두다리 쭉뻗고 잠들진 못할거다

그게 뭐냐면
나는 별일 없이 산다 뭐 별다른 걱정없다
나는 별일 없이 산다 이렇다 할 고민 없다

이건이건 니가 절대로 믿고 싶지가 않을거다
그것만은 사실이 아니길 엄청 바랄거다

하지만
나는 사는게 재밌다 하루하루 즐거웁다
나는 사는게 재밌다 매일매일 신난다

나는 사는게 재밌다 하루하루 즐거웁다
나는 사는게 재밌다 매일매일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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