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09/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09/thumb/

home > 사진·영상 > 참여갤러리

참여갤러리여러분들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 할 수 있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

돌솥note 조회 1,006추천 232010.05.02





 
 
 


 - 5살짜리 꼬마 상주 -


전두환 일당의 강압으로 국내 언론을 철저히 통제해
외신에만 실렸던 광주 5.18 민주운동.

아버지의 영정을 들고 알 듯 모를 듯한 표정을 짓고 있던
5살짜리 꼬마 상주의 사진.

5.18 광주의 참상을 전세계에 알린 그 사진 속 꼬마가
2006년에 장가를 갔다는 소식을 인터넷 뉴스에서 보았습니다.
부모님(어머니는 살아계셨는지...?)을 잃고 혼자 남은 다섯살짜리가
얼마나 신산한 삶을 살았을까 싶어 마음이 참 짠했습니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아버지가 못다한 삶을 다 누리고
아버지께 받지 못한 사랑을 자녀들에게 쏟으며
정말 행복하게 살기를 축복하고 싶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네언니-가 한 인터뷰에서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마저 잃었을 때
'살 길이 막막했다'
는 표현을 했는데 네티즌들은
이 사진을 올리며 진짜 막막했던 사람은 당신이 아니라
 '이 아이였을거다'
라고 야유하는 댓글들을 보았습니다.



영화 '화려한 휴가' 마지막 부분에 삽입된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해 대부분 잘 알고 계실겁니다.

5ㆍ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던 열흘 간의 광주를 담은 영화
'화려한 휴가'의 마지막 장면의 엔딩곡은
체코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웅장하게 연주한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이 흐르며 막을 내리지요.



원래 이 노래는 당시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약하며
끝까지 전남도청을 사수하려다 31세로 죽음을 맞이 한 윤상원씨와
항쟁 당시 사망한 박기순씨와의 안타까운 영혼 결혼식을 애도하기 위해
소설가 황석영씨가 백기완씨의 '묏비나리' 라는 시를 노랫말로 바꿔 가사를 쓰고
김종률 씨가 작곡한 노래가 바로 '임을 위한 행진곡'이랍니다.
-영혼 결혼식의 슬픈 축가-인 셈이네요.




---묏비나리---

무너져 피에 젖은 대지 위엔
먼저 간 투사들의
분에 겨운 사연들이 이슬처럼 맺히고
어디선가 흐느끼는 소리 들리리니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 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싸움은 용감했어도 깃발은 찢어져
세월은 흘러가도
구비치는 강물은 안다.

벗이여 새 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갈대마저 일어나 소리치는 끝없는 함성
일어나라 일어나라
소리치는 피맺힌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산자여 따르라
.




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정치와 사회에 관심이 없었기에 얼마 전까지
언론이 오도하는 것처럼 5. 18 민주 항쟁이 '폭도들의 난동'인 줄 알았더랬습니다.
영화 속에 잠시 나오는 그 당시 진짜 뉴스 시간에
'폭도들은 사상자가 한 명도 없습니다'
하는 장면을 보며 언론은 저와 같이 어리숙한 사람들을 속여 먹는 것이
천안함 사건(?)을 보며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에 출연한 안성기씨가 영화에 출연한 이유를
"그 당시 제가 한 일이 아무 것도 없어서 속죄하는 마음으로 출연했다."
고 했습니다.
저도 물론 한 일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 당시 조선일보를 봤기에
전두환이가 폭도들의 혼란을 종식시킨
-구국의 영웅-인줄 알았으니까요.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요?




2003명( 비공식 집계 )의 목숨을 자신의 정권 유지를 위해
무차별 학살한 발포명령의 최종 책임자는 대통령이 되고
지금도 버젓이 살아서 전 재산이 29만원 밖에 없다고 뻥치며 잘 먹고 잘 살고
그를 지원한 이 또한 다음 대통령이 되고
광주를 진압한 공로(?)로 즈네들끼리 훈장을 주고 받으며
당시 공수부대장은 대구에서 국회의원을 두 번이나 해 먹는
희안한 나라는 아마도 지구상에 대한민국 밖에 없지 않을까요?
( 그 훈장을 회수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전두환 때가 가장 살기 좋았었다."
고 말하는 개념(?) 없는 사람들도 주변에 제법 있고요.

아래 동영상을 보니 참 그리운 시절입니다.
-민주주의 르네상스-였던 그 때와 그 분이.....





권영길의원은 주먹을 불끈 쥐고 따라 부르고
그네언니는 눈길을 어디에 둬야할지 난감한데
노래도 모르니 따라 부르지도 못하고...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날이 올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사진은
 http://image.search.daum.net/dsa/search?w=imgviewer&q=%B1%A4%C1%D6%B9%CE%C1%D6%C8%AD%BF%EE%B5%BF&SortType=tab&lpp=30&page_offset=3&page=1&olpp=&opage=&od=Totar00
에서 퍼 왔습니다.

 




 경향신문 - 여적(임을 위한 행진곡 )
                                     

1980년 초 백기완은 얼음 낀 독방에서 죽음을 마주하고 있었다. 보안사의 모진 군홧발 고문에 무릎과 허리는 꺾였고, 육신은 만신창이가 되었다. 그때였다. “기완아! 끝내 이렇게 죽을 거냐?” 내면의 소리였다. 그는 누운 채 감옥 천장에 비나리(시)를 입으로 새기기 시작했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벗이여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앞서서 나가니/산자여 따르라….” 그가 출감한 후 복사본으로 내놓은 장시 ‘묏 비나리’는 이대로 죽을 순 없다는 수인(囚人) 스스로의 달굶이자 함께 그 길을 나서자는 을러대기였다.

1980년 5월27일 새벽 계엄군이 광주도청에 들이닥치기 직전이었다.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은 도청에 있던 여성과 학생을 불러모았다. “너희들은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았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라. 우리가 지금까지 한 항쟁을 잊지 말고 후세에도 이어가길 바란다. 오늘 우리는 패배할 것이다. 그러나 내일의 역사는 우리를 승리자로 만들 것이다.” 도청을 사수한 윤상원은 계엄군의 ‘화려한 휴가’(작전명)에 서른살에 삶을 접어야 했다.

82년 2월20일 광주 망월동 묘역에서 윤상원과 78년 숨진 야학동료 박기순의 영혼결혼식이 열렸다. 이를 계기로 소설가 황석영의 집에 모인 ‘산자들’은 ‘앞서 간 이들’을 추모하는 노래굿 ‘넋풀이’(일명 ‘빛의 결혼식’)를 기획한다. 이 노래굿의 마지막에 ‘묏 비나리’를 원작으로 황석영이 각색하고 현재 음반사 사장인 김종률(당시 전남대 3학년)이 작곡한 노래가 등장하는데, 이것이 이후 각종 집회와 시민행사에 빠지지 않고 불리며 민중의례로 자리잡은 ‘임을 위한 행진곡’이다.

2009년 12월2일 백기완은 떨리는 목소리로 “30년 전 군홧발에 짓밟히던 기분”이라고 말했다. 국가보훈처가 내년 5·18 30주년을 맞아 시대상에 맞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5월의 노래’를 공모하려 한 데서 그의 소회를 듣고 싶었더랬다.

행진곡’까지 바꾸겠다고 해서다.
흐르기에 강인 강을 흐르지 못하게 하면
지난달 행정안전부가 공무원노조 행사 때 민중의례를 금지하더니
이젠 ‘임을 위한 행진곡’까지 바꾸겠다고 해서다.
흐르기에 강인 강을 흐르지 못하게 하면서 -강을 살린다-는 삽질 궤변이나,
광주와 민주화에 대한 국민의 기억을
정부가 지워버리겠다는 오만이 어떻게 다른지가 궁금했더랬다.
백기완은 이렇게 덧붙였다.

만행이다.”

<경향신문 유병선 논설위원>

이전 글 다음 글 추천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6419 유채꽂 바다와 호미곶 광장 (4) Marine Boy 2010.05.02
6418 잘 가오 그대! (14) 김자윤 2010.05.02
6417 홍대거리의 개념녀들 ~! (11) 대 한 민 국 2010.05.02
6416 피나물 (4) 김자윤 2010.05.02
6415 임을 위한 행진곡 (13) 돌솥 2010.05.02
6414 내 박석은 어디 있을까??? (1) 김솔 2010.05.01
6413 [蒼霞哀歌 78] 1주기 추모식에 사용할 장군차 만들기 (3) 파란노을 2010.05.01
6412 마음 속의 자 (펌) (3) 돌솥 2010.05.01
6411 시골집-148 (3) 김자윤 2010.05.01
6410 5월8일 성공회대 공연 오실거지요? (18) 짱포르 2010.05.01
6409 수양벚꽃 (4) 김자윤 2010.05.01
6408 갈기를 세운 준마가 마음껏 달리도록 해야 한다 (펌) (13) 돌솥 2010.05.01
425 page처음 페이지 421 422 423 424 425 426 427 428 429 430 마지막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