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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님!
승리하십시요.
그래서 -사람특별시-를 만들어 주십시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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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를 하다말고
눈물이 핑 돌아 잠시 말을 멈추고 숨을 고릅니다.
엄마 손을 잡은 어린 소녀의
커다란 눈망울에서 당신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소녀가 입고 있던 노란 티셔츠 위로
당신은 그 환하고 털털한 웃음을 터트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당신은 우리의 영원한 대통령입니다.”
아! 당신께서는 차마 죽어서도 죽지 않았습니다.
4대강을 반대하여 단식 중인
명동성당 신부님 이마에 깊게 패인 주름에도
삶터를 빼앗겨버린 철거민의 아픈 한숨에서도
일자리를 찾아 방황하는 실직자의 퀭한 눈에도
살아 있는 당신의 슬픈 숨결을 느낍니다.
반칙 없는 세상,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세상
핍박받고 고통받는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어깨 펴고 희망의 꿈을 꿀 수 있는 사람 사는 세상
그날이 올 때까지
당신은 차마 죽어서도 죽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당신을 잊지 못하는 것은
아직 당신께서 남기신 정신이 우리에게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당신께서 쓸쓸히 가신 뒤안길을
우리가 지키고 터 닦는 것은 당신께서 남기신 말씀처럼
살아남은 사람, 우리 모두의 운명입니다.
보고 싶습니다. 그립고 또 그립습니다.
당신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당신이 미처 다하지 못한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갈 사람들이
5월 23일 오후 6시, 서울광장에서 당신을 기다립니다.
바람이 되어 오소서…
희망이 되어 오소서…
2010년 5월 21일
서울시장 범야권 단일후보 한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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