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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짱님 귀향 후
제 취미는 날마다 -봉하사진관-에 들러 사진구경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진관에서 위 사진을 보며
노짱님 좌우에 계신
볼살이 오동통한, 투박(?)하고 우직하게 생긴 분과
어느 각도에서 봐도 그림(?)이 되는 도회적인 분위기를 지닌 분.
그 두 젊은(?)남자의 정체가 궁금했습니다.
- 저 젊은이들은 누굴까? -
-젊은이- 맞지요?
그 때는 두 분 모두가 40대셨고, 한 분은 지금도 40대 중반이시니까요.




노짱님과 화포천 청소하시고
농업강좌에서 가끔 나오시는 그 분을 보며
그리고 봉하사진관 댓글을 통해 누구인지 조금씩 알아갔습니다.
그런데 눈길영훈님, 王형님 이호철님, 무심용욱님, 샤방경수님......
이 분들은 주로 노짱님 옆에서 업무를 수행하셔서
사진관에서 자주 뵐 수 있었지만
돌쇠처럼 생기신 분은 활동무대가 들판이라서
봉하사진관에서 점점 볼 수가 없었습니다.
장마철의 피사리는 곧 죽음입니다.


왕비서관 호철이 형님과 초보농군 티를 팍팍 내시며
농사의 시작인 모판을 만들고 계십니다.
그 땐 이렇게 직접 논에서 모를 키웠지만 지금은 육묘장에서 키우지요?



앗싸!
멀리 대통령께서 격려차 오십니다.^^
눈길영훈님과 무심용욱님을 대동하시고....

무심도 하시지... 새참도 없이 빈 손으로 오시네......ㅠㅠㅠ

♪♬~~~

자전거를 타고 오시는 노짱님.
표정이 너무 구여우세요.

찌는듯한 장마철에 우비 입고 피사리하고
오리와 우렁이와 함께 들판에서 농사를 짓는 사진은
봉하사진관에서 가끔씩 볼 수 있었지만
제가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초보농군의 1년 결실인 -봉하쌀-이 나왔을 때
노짱님 뒤에서
만족스럽고 기분 좋은 웃음을 만면에 짓고 계신 모습을 보며
-참, 수고하셨겠구나-
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나아~~~





눈물범벅인 -명계남-님이
이제 그만 울라고 해도 그칠 줄 모르는 눈물!






넓은 벌 동쪽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개를 돋아 고이 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마음 파란 하늘빛이 그리워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섶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것도 없는 사철 발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지고 이삭 줏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성근별 알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 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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