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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1주기 추모문화제 사진입니다.

21년전테리우스 조회 977추천 25201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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햐...여기까진 좋았어..

날씨도 제법 따스했고..

사람들은 점점 더 관심을 갖고 찾아주고..

근데..딱 요기까지였어..

리허설 끝나고나니..바로 빗방울이..ㅠㅠ

우리 주군께서 떠나신 날을 하늘도 기억한걸까?

빗방울이 팔등에 떨어지는 순간

두달 여를 준비한 모든것이 물거품이 될까 걱정했는데..

노란 우비를 입고서 끝까지 지켜주시던 많은 분들..

그냥 내리는대로 비를 맞던 분들..

그 분들이 우리에게 '괜찮아...'하며 토닥이는 것같아서

봉하에 가지 못한 아쉬움을 나름대로 달랬지..

그나저나 낼은 비오면 우짤까...고민했는데..

동두천은 축복받은 동넨가봐..

아님 그동안 동두천땜에 맘고생했던 회원들의 맘을 노짱께서 알아주셨든지..

공원으로 많은 분들이 오가면서 노짱을 그리워했지..

양주에서는 어느 아가씨가 비맞으면 공연 내내 울더니만..

동두천에서는 어느 아저씨가 내내 울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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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휘님..

진짜 차비도 안되는 개런티에

비오고..열악한 그런 환경속에서

힘빠진 회원들 기살려주려고..

무려 사십분이 넘게 노래를 불러주시며 멋지게 엔딩을 장식해줘서..

뭐라 말씀을 드려야 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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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아가씨들의 우상이었는데..

이젠 아줌마들이 날보러 오셨군.

이 아줌마들이랑 친하면 안되는데...

산골누님..소나무님..밤나무님..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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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담하건데..
이 양반들 분명히 3년안에 뜹니다.

'라츠'라는 밴드인데..
엔딩때 앵콜요청에 어쩔 줄 모르더군요.

게다가 감동받은 어느 아저씨는 직접 지짐이를 가져다 주시고..

이번 섭외는 완전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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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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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에 걸쳐 시를 낭송하신 서달님..

부탁인데..

울먹이는 목소리도 좋고..분위기도 다 좋은데..

버벅대지 마세요.

한참 음미하며 눈물을 훔치는데..

웃음터졌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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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이 없는건지..

아님 운동은 1번..선거때는 2번..큰 생각이 있는건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이번에는 딴나라 운동원분들이 제법 많이 오셨었고..

물건도 많이 사셨다네요.

아무튼 잘 찍으세요..

그리고 어차피 돈 받고 하는 일..

왕창 받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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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화이트..

곱상하게 쪽국스타일로 노래를 하신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일본과 국내를 오가며 음악을 하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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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정성호 전의원..
국민들이 미쳐서 이번에 낙선했지만..
담에는 다시 국회의원이 되셔서
꼭 되갚아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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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성이 있는 동두천이라서 그런지..

무소속이랑 민주당이랑 함께 유세를 하더군요.

좀 특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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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섭외 된 풍물패분들..

역시 대한민국은 꽹과리로 시작해야 제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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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만원빵에서 부인에게 진 후..

열심히 외조를 해주시는 서달님의 부군님.

노래 잘하시더군요.

언제 저와 함께 노래방에서 실력을 겨뤄보심이..

십만원빵..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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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그냥 모실 수 없어 액자에 고이 모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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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동안 양주와 동두천에서 번갈아 전시했습니다.

무심히 지나치는 분들이 더 많았다는게 속상하긴 했지만..

한..2천분정도 관람하신거 같습니다.

맘같아선 양주,동두천 20만 시민들이 모두 봐주셨으면 좋겠지만

그건 제 욕심이고..

일단은 지역행사로서는 성공적이라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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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싸우기도 많이 싸웠고..

얼굴을 붉히기도 많이 붉혔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헤어질때는 모두들 껴안으며 위로를 하더군요.

이런게 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비록 지치고 힘들더라도

우리가 선택해서 하는 고생길들입니다.

우리 잘되자고 하는 일도 아니고

애당초 돈벌자고 한 일이 아닌 이상

우리의 주군을 위해 조금만 더 보듬고 갑시다.

모두들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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